대출 제한·지방 미분양에 8월 아파트 입주율 전월 대비 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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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물량 증가 속에 지난 8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5.3%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한편,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88.3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으나, 서울(108.1→102.8), 인천(93.3→84.6), 경기(97.0→91.1) 등 수도권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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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미분양 물량 증가 속에 지난 8월 전국의 아파트 입주율이 전월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에서는 입주율이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10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5.3%로, 전월 대비 3.5%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82.2%로 전월(85.7%)보다 3.5%포인트 떨어졌다.
주택 경기는 양호하나 분양가와 전세가가 높아 잔금 대출과 전세자금 대출을 받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천·경기권은 전월보다 0.2%포인트 오른 77.8%로 나타났다. 이로써 인천·경기권은 지난 5월(72.5%) 이후 줄곧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수도권 전체로는 79.2%로 1.1%포인트 내렸다.
그러나 지방은 보합을 나타낸 강원권(58.7%→58.7%)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제주는 64.5%로 전월 대비 15.2%포인트 하락했으며, 광주·전라권(69.9%→61.8%)은 8.1%포인트 빠졌다.
대구·부산·경상권(62.9%→60.4%), 대전·충청권(66.5%→65.5%)은 각각 2.5%포인트와 1.0%포인트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66.2%로 전월보다 3.4%포인트 상승했으나, 기타지역은 59.4%로 9.5%포인트 하락했다.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면서 입주계약물량이 적은 가운데 입주 잔금을 완납한 호수 또한 적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입주의 가장 큰 원인은 '기존 주택 매각 지연'(38.3%)으로 지목됐다. 다만 전월(38.9%)에 비하면 비중이 다소 줄었다.
'세입자 미확보'(25.9%→17.0%) 요인은 감소한 반면, '잔금대출 미확보'(20.4%→25.5%)와 '분양권 매도 지연'(3.7%→10.6%) 요인은 증가했다.
이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인상 및 심사 강화 등으로 아파트 입주 잔금 및 분양권 거래 자금 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지수는 88.3으로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으나, 서울(108.1→102.8), 인천(93.3→84.6), 경기(97.0→91.1) 등 수도권은 하락했다. 수도권 입주전망지수는 전월보다 6.7포인트 내린 92.8을 기록했다.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으로 인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가산금리 상향 적용과 일부 시중은행의 다주택자 수도권 주택 구입 목적 자금 대출 중단 등 자금조달 상황이 어려워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입주 전망지수가 떨어졌다고 해도 상반기 평균(서울 93.3, 인천 73.0, 경기 83.8)보다는 높은 편이다. 자금조달 상황이 악화돼도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으로 주산연은 풀이했다.
지방 중 충남(75.0→107.6)은 32.6포인트 상승했으며, 전북(83.3→100.0)도 16.7포인트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점인 100을 넘었다.
충남은 천안역세권 일대가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는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이어지고 있으며, 전북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였던 대단지 아파트가 이달 중 입주를 앞두고 있어 주택사업자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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