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030년까지 23.5조 투자…"종합물류회사로 도약"

강주헌 기자 2024. 9. 10. 11: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HMM이 2030년까지 선대 확장과 친환경 설비 구축 등에 2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벌크 사업에는 5조6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634만DWT(36척)의 선대를 2030년까지 1256만DWT(110척)까지 확장한다.

'넷 제로'(Net-Zero)를 기존보다 2045년으로 5년 앞당기고 저탄소 선대, 친환경 사업, 친환경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경배 HMM 사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HMM 본사에서 열린 '2024 얼라이언스·중장기 전략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강주헌 기자

HMM이 2030년까지 선대 확장과 친환경 설비 구축 등에 2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컨테이너 운송을 중심으로 벌크 사업, 통합 물류에도 영역을 확장해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김경배 HMM 사장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HMM 본사에서 열린 '2024 얼라이언스·중장기 전략 설명회'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 통해 지속가능성 가진 종합물류회사로 거듭나겠다"며 "친환경 경영체제 구축에도 지속해서 노력해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사업 투자에는 12조7000억원이 들어간다. 2030년까지 155만TEU(130척) 수준의 운용 선대를 확보해 글로벌 선사와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하는 게 목표다. 이 중 1조7000억원은 선복량 확장에 맞춰 컨테이너 박스 확보에 투자된다. 친환경 운송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2030년까지 저탄소·무탄소 선박 약 70척을 확보하고 2045년까지 전 운송구간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할 계획이다.

벌크 사업에는 5조6000억원을 투자해 현재 634만DWT(36척)의 선대를 2030년까지 1256만DWT(110척)까지 확장한다. 탱커(Wet), 건화물선(Dry) 특정 시장에 편중되지 않는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친환경에너지 수송사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시장점유율을 조기 확보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통합 물류사업도 확대한다. 컨테이너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에 걸맞은 신규 터미널·시설 투자에 4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기존 항만 터미널을 확장하고 주요 거점 항만 터미널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고수익 내륙 물류기지(ODCY) 사업 등에도 진출해 종합 물류사업 진출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디지털 강화에는 1조원을 투자한다. 선박 개조, 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보 등에 9000억원, 디지털 기반 조직체계 구축에 1000억원 등이다. 급변하고 있는 시장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조직문화 체계를 갖추는 게 목표다.

친환경 경영 투자에만 전체 투자 금액 중 60% 이상인 14조4000억원이 들어간다. '넷 제로'(Net-Zero)를 기존보다 2045년으로 5년 앞당기고 저탄소 선대, 친환경 사업, 친환경 설비 등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HMM은 하파그로이드를 뺀 나머지 해운사끼리 전략적 협력을 유지하기로 합의하고 새로운 협력체인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결성했다. 신규 협력 서비스 항로는 기존 '디 얼라이언스' 체제의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난다. 글로벌 1위 해운사인 MSC와는 유럽항로에서 선복교환 방식의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경배 사장은 "신규 협력체제를 통해 타 협력 그룹 대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예정이며 한국 직기항 네트워크를 통해 국적선사의 역할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