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 등판' 해리스 vs '최다 토론' 트럼프...TV토론 누가 웃을까?
[앵커]
미국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우리 시간으로 내일(11일) 오전 개최되는 해리스와 트럼프의 TV토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워낙 박빙이어서 이번 토론이 향후 대선 판세를 좌우할 결정적인 분수령이 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권준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닷새간 토론 준비에 전념한 해리스 부통령이 잠시 남편과 산책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지금껏 단 한번도 트럼프와 대면한 적 없는 해리스는 토론에서 검사 대 범죄자, 미래 대 과거의 대결 구도로 트럼프를 응수할 계획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트럼프와 토론할 준비가 되셨습니까?) 네, 준비 됐습니다. 드디어 토론 준비에서 벗어나 향신료를 살펴볼 틈이 생겼습니다. 토론 준비 기간 가장 좋은 순간입니다.]
이번이 7번째 대선 토론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보유하게 된 트럼프는 따로 토론 준비는 하지 않는다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인신 공격이 아닌 정책 토론에 집중하라는 주변의 조언을 얼마나 따를지가 관건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만약 제가 해리스를 박살 내더라도 언론은 트럼프가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고 보도할 겁니다.]
해리스와 트럼프의 지지율이 사실상 동률인데다 이번이 마지막 대선 토론이 될 가능성도 있어 그 어느 때보다 토론에 쏠린 관심이 뜨겁습니다.
가장 중요한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 토론이 열리는 만큼 주민들의 이목도 집중되고 있습니다.
[댄 베슬러 / 필라델피아 주민 : 해리스는 검사니까요. 바이든보다는 더 나은 토론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킴 존슨 / 텍사스 주민 : 토론이 아주 기대됩니다. 제가 지금껏 본 가장 이례적인 선거입니다.]
90분 간 이어질 토론에서 해리스와 트럼프는 각각 2분씩 질문에 답변하고 2분간 상대 발언에 반박할 시간이 주어집니다.
양측의 의견이 부딪혔던 '음소거 규칙'은 지난번 바이든과 트럼프 토론 때와 마찬가지로 상대방 발언 중일 때는 마이크를 끄기로 했습니다.
YTN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TV 토론을 동시통역과 함께 생중계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
촬영 : 강연오
YTN 권준기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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