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한동훈 외모 비하에 "금도 넘지 말라"…진성준 "사과드린다"

윤선영 2024. 9. 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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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0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겨냥해 "아무리 급해도 금도를 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서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특히 정상적인 정치인이라면 할 말과 삼가해야 할 말을 구분해야 한다"며 "그런데 저 이상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게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총장의 발언은 진 정책위의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품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질타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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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대표 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 진성준 정책위의장, 이재명 대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곽규택 수석대변인. [연합뉴스 제공]

서범수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10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겨냥해 "아무리 급해도 금도를 넘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서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특히 정상적인 정치인이라면 할 말과 삼가해야 할 말을 구분해야 한다"며 "그런데 저 이상한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그런 게 전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총장은 "하다하다 이제는 상대 당 대표의 외모까지 품평하면서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며 "제가 귀당의 특정인을 지칭하면서 '살모사 같아서 징그럽다'고 하면 어쩌시겠냐.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서 총장의 발언은 진 정책위의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외모를 품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질타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진 정책위의장은 지난 6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공개 방송에서 "한 대표 키가 180㎝가 맞느냐"는 질문에 "그날도(지난 1일 여야 대표 회담 때) 키높이 구두 같은 것을 신었던 것 같더라. 정치인치고는 굉장히 요란한 구두였다"고 답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가까이서 악수를 나누고 얼굴을 본 것은 처음인데 외계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얼굴의 생김이나 표정이 편안하고 자연스럽지 않고 많이 꾸민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색하게 느껴지고 징그러웠다"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과 함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같은 방송에서 "상세한 논평을 하기는 좀 그렇지만 한마디 느낌은 사람이 좀 얇더라"고 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한 대표에게 사과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지난 1일 여야 대표 회담에서 한 대표로부터 어떤 인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 과한 표현을 하게 됐다"며 "외모를 비하하거나 인격을 모독할 생각은 결코 없었다"고 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극히 개인적인 인상평에 불과한 것이었으나 과한 표현으로 불쾌감을 드렸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했다.윤선영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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