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사랑과 리더십은 가격 매길 수 없어...하지만 비과세 혜택이 유혹" 계속되는 사우디의 러브콜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HQ'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 프로리그 팀들은 내년 여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을 영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그들은 손흥민이 사우디 클럽의 위시리스트에 오른 5명의 유명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하며, 영입을 통해 사우디 리그를 더욱 개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클럽들이 토트넘에 관심을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히샬리송은 이번 여름 초에 이적 제의를 받았는데, 히샬리송은 축구에 대한 사랑이 돈에 대한 사랑보다 크다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손흥민 역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매체는 "내년 여름 손흥민이 33세가 되면, 사우디 프로리그 팀, 특히 PIF 소유의 4개 클럽(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중 하나로부터 수익성 있는 제안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그때도 미친 짓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이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클럽과 팬에 대한 그의 사랑, 그리고 그의 리더십은 가격을 매길 수 없다. 게다가 손흥민은 여전히 일관적이며 지난 시즌 리그에서 17골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돈이 주된 동기가 아닌 선수라고 느낀다. 특히 그가 지난 14년 커리어 경력동안 이미 벌어들인 금액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하지만 전례 없는 비과세 혜택과 한국에서 더 가까운 곳에서 사는 것이 그를 유혹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어느덧 토트넘에서 10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 손흥민은 2025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재계약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부터 꾸준하게 재계약 가능성이 전해졌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이런 상황에 영국 '디 애슬래틱'의 잭 핏 브록 기자는 지난 6월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2026년까지 토트넘에 묶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1년 연장 옵션이 가지는 의미는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우선 아직까지도 재계약 협상 준비가 되지 않은 토트넘이 시간을 두고 여유로운 상태에서 재계약을 맺겠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손흥민의 에이징 커브를 고려해 우선은 재계약을 보류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또한 향후 매각을 위한 발판으로 생각하는 의견도 존재했다. 토트넘과 레인저스 전 수비수 앨런 허튼은 지난 6월 '풋볼 인사이더'와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에 매우 중요한 선수다. 2년 계약이 주어질 것이며, 그 기간에 누군가가 손흥민을 원한다면 토트넘은 그를 평가하는 만큼의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스트라이커에서든 좌측에서든 많은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즌이 시작되고 나서도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전해지고 있지 않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구단들과 연결되고 있다. 특히 2년 연속 손흥민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사우디가 다시 한번 언급됐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 웹'은 7일 스페인 '피차헤스'를 인용하여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지만,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제 사우디프로리그(SPL) 클럽은 시즌이 끝나면 손흥민을 데려가려 할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SPL 클럽들은 유럽의 스타 선수들을 영입하려 하고 있고, 손흥민도 영입 명단에 올랐다.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이티하드 등이 손흥민 영입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영입을 통해 리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 토트넘 소식에 능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가 손흥민의 재계약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골드 기자는 8일 "여기 토트넘 Q&A의 전체 내용이다. 골드 기자가 토트넘에 대한 여러분들의 질문에 답했다"며 다양한 소식에 대한 질의응답을 공개했다.
그중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질문은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였다. 우선 골드 기자는 '손흥민이 곧 계약 연장을 할 것 같나요?'라는 물음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그렇길 바란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팀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고, 30대에도 여전히 훌륭한 선수이자 팀의 가장 큰 스타다. 또한 그는 주장 역할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구단은 1년 연장 옵션의 안전 장치를 가지고 있지만, 양측이 원한다면 계약 연장은 확실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확신에 한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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