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볼턴·에스퍼…해리스 토론 지원나선 ‘옛 트럼프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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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이하 현지시간) 예정된 '운명의 토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기 행정부에 몸담았던 인물들을 담은 광고를 내보낸다.
9일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캠프는 대선 토론 당일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일부 전직 고위 관료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을 담은 광고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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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당일 해리스 광고에 등장
“트럼프는 자격없다” 공격 예고
마러라고 인근·폭스뉴스서 방영
공화당 내 지지층 균열 유도한듯
해리스 캠프는 이 광고를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는 물론, 트럼프 캠프의 ‘본산’인 플로리다의 마라라고 주변과 보수매체의 상징인 폭스뉴스 등 ‘적진’에서 방영할 예정이다.
9일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해리스 대선캠프는 대선 토론 당일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일부 전직 고위 관료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을 담은 광고를 선보인다.
‘최고의 사람들(The Best People)’이라는 제목으로 폴리티코에 먼저 전달된 이 광고에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등이 등장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좌했지만, 더 이상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거나 재선에 성공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이 이들의 발언에 담겨있다.
광고는 “2016년 도널드 트럼프는 ‘최고의 사람’들만 뽑아 백악관에서 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며 “이제 그 사람들은 트럼프가 다시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미국을 위해 경고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광고에서 펜스 전 부통령은 “내가 올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고,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는 많은 피해를 입힐 것이다. 그가 신경쓰는 것은 오직 트럼프 뿐”이라고 밝혔다. 밀리 전 의장은 “우리는 독재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캠프의 3억7000만달러(약 5000억원) 규모의 디지털·TV 광고의 일부로 제작된 이 광고는 트럼프의 마러라고 리조트가 있는 웨스트 팜비치와 대선토론이 열리는 펜실베이니아 필라델피아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해리스 캠프는 이날 폭스뉴스에서도 이 광고를 틀겠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광고는 짐 매케인(지난 2008년 대선후보였던 존 매케인의 아들),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과 부친 딕 체니 전 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이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체니 전 부통령은 “미국 248년 역사상 트럼프보다 우리 공화국에 더 큰 위협이 되는 인물은 없었다”고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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