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추석 특수도 예년만 못하네”…방문객 전년비 6% 감소
전년비 5.6% 감소, 외국인은 증가
올 추석 연휴 기간 제주 방문객은 전년에 비해 6%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29만7000여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방문객 31만4600여명과 비교해 5.6% 줄어든 수치다.
올 추석 연휴 방문객이 감소한 것은 국내선 이용 입도 관광객과 귀성객(22만1600명), 선박 입도 관광객과 귀성객(2만8500명) 모두 지난해와 비교해 각각 12.0%, 32.8%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실제 이 기간 제주와 다른 지역을 연결하는 국내선 항공기 공급 좌석도 전년에 비해 5.5% 감소했다. 탑승률 역시 88%로 전년(93%)에 비해 낮아졌다.
이 같은 제주 방문 내국인 감소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엔데믹 이후 폭발하면서 상대적으로 해외 관광지와 경쟁관계인 제주로의 발길은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추석 연휴 기간 국제선 항공기(2만8800명), 선박(1만8100명)을 이용한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 제주를 잇는 국제선 항공기가 늘어난 데다 중국과 일본에서 출발하는 크루즈도 7척이 제주를 찾는다. 다만 내국인 관광객 감소세를 메우지는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추석 연휴 기간 제주지역 관광지와 호텔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민속촉은 민속음식 만들기와 민속놀이 체험 등을, 에코랜드에서는 사물놀이 공연과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등이 이뤄진다. 제주신화월드와 제주목관와,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도 추석 연휴 기간 공연과 민속놀이 체험이 진행된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추석 연휴는 개천절까지 6일간 이어져 제주여행에 보다 유리한 조건이었다”면서 “또 올해 추석 연휴 국내선 항공편은 전년보다 30편, 공급석은 1만7133석이 감소해 제주 방문객도 줄었다”고 밝혔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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