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사망 처리됐던 70대 여성…경찰 도움으로 가족 상봉
유영규 기자 2024. 9. 10. 10:48
▲ 가족 상봉 사진
사망 처리됐던 70대 여성이 경찰 도움으로 가족과 상복했습니다.
오늘(10일) 대구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실종신고로 사망 처리돼 24년 동안 무적자로 살아온 70대 여성 A 씨가 40년 만에 가족과 상봉했습니다.
A 씨는 40년 전 가정불화로 인해 가출했습니다.
A 씨의 가족은 실종 신고를 했으나 5년 동안 A 씨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2000년 9월 법원의 실종선고 확정으로 사망자 처리됐습니다.
A 씨는 가출 이후 어렵게 생계를 유지해오다 이달 초 중구청을 방문해 주거지원 등 상담을 요청하며 주민등록등본을 발급받는 과정에서 본인이 사망 처리된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에 A 씨는 지난 3일 중부서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중부서 실종전담팀은 A 씨가 태어난 주소지 면사무소를 탐문한 끝에 올케의 연락처를 확인, 친오빠를 찾아 사흘 만에 A 씨와 가족이 상봉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권병수 중부서 형사과장은 "경찰은 가족 상봉에 그치지 않고, 실종선고 취소 청구 및 가족관계등록부 회복 절차를 도와줄 계획이며, 긴급생계비, 긴급 주거지원 등 기초생활 수급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대구 중부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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