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다며 쓰다듬고 만진 사촌오빠, 12년째 사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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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사촌오빠에게 당한 불쾌한 신체 접촉이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명절에 맞아 시골집에 갔다가 사촌오빠로부터 불쾌한 신체 접촉을 겪었다.
A씨는 "사촌오빠와 큰엄마, 큰아빠의 사과 연락을 기다렸는데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 결국 아빠는 자기 형과 인연을 끊었다"며 "몇 년이 흘러 큰아빠가 그때 일은 잘못했다고 해서 화해했고, 어쩔 수 없이 2년 전부터는 다시 큰집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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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사촌오빠에게 당한 불쾌한 신체 접촉이 트라우마로 남았다는 여성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9일 JTBC '사건반장'은 12년 전 일로 명절만 다가오면 참아왔던 분노가 폭발한다는 제보자 A씨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 명절에 맞아 시골집에 갔다가 사촌오빠로부터 불쾌한 신체 접촉을 겪었다. 그는 "그때 중학생이던 사촌오빠가 오더니 은근슬쩍 어깨동무하고 어깨 쪽을 쓰다듬었다"고 했다. 이어 '너도 월경을 시작했냐' '남자 친구 있냐' 등 질문도 했다고 한다.
A씨는 "그때만 해도 초등학생이니까 무슨 의미인지 몰랐지만 굉장히 짜증 났다"며 "싫다고 하는데도 손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거나 배를 만지는 등 불쾌한 접촉을 이어갔다"고 주장했다.
당시 사촌오빠는 '귀여워서 그랬다'고 하고 어른들도 그냥 웃어넘겼다고 한다.
문제는 A씨가 초등학교 6학년 때 터졌다. 당시 사촌오빠는 A씨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주겠다며 끌고 나가서 갑자기 업어주겠다면서 강제로 업은 뒤 엉덩이 쪽을 손으로 만졌다고 한다. A씨는 "내려달라고 울어도 사촌오빠는 웃으면서 무시했다"고 했다.
참다못한 A씨는 부모에게 이 사실을 털어놨고 A씨 부모는 사촌오빠를 찾아가 "네가 인간이냐. 싫다는 동생을 왜 만지냐"고 혼냈다. 그러자 사촌오빠의 부모가 등장해 "왜 남의 귀한 장남을 혼내냐"고 소리치면서 가족 간 싸움이 벌어졌다고 한다.
A씨는 "사촌오빠와 큰엄마, 큰아빠의 사과 연락을 기다렸는데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 결국 아빠는 자기 형과 인연을 끊었다"며 "몇 년이 흘러 큰아빠가 그때 일은 잘못했다고 해서 화해했고, 어쩔 수 없이 2년 전부터는 다시 큰집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화해도 오래가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지난해 할머니 팔순 잔치 겸 명절 때 사촌오빠가 결혼 선언했다. 축하받는 게 맞는데 아직 마음이 불편했다"며 "그 와중에 큰아빠가 며느리 자랑까지 했고 아빠가 못 참고 '성추행범이 뭐가 그렇게 자랑이냐'고 한마디 했다가 난리가 났다"고 했다.
A씨는 "난 평생 그 장면을 잊지 못하고 악몽까지 꾸고 있다. 사촌오빠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그냥 덮고 되레 자기 행복을 자랑한다"고 하소연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큰집에 안 가는 게 맞다. 전 지금도 공소시효가 살아있다고 본다. 성폭력 처벌 특례법상 친족 간 강제추행죄는 매우 심각한 범죄다. 사촌오빠가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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