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 척결' 엘살바도르 경찰청장 '의문의 헬기 추락사'
김서연 기자 2024. 9. 10. 10:36
부서진 헬리콥터의 잔해가 흙더미에 파묻혔습니다.
현지시간 8일 중미 온두라스 국경 인근을 날던 엘살바도르 공군 헬기가 추락한 겁니다.
탑승했던 마우리시오 아리아사 치카스 엘살바도르 경찰청장 등 9명 모두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시 치카스 경찰청장 등은 약 47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마누엘 코토 전 신협 조합장을 압송하고 있었습니다.
코토 전 조합장은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공조를 통해 온두라스에서 붙잡혀 엘살바도르로 인계된 상황이었습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번 헬기 추락을 단순한 사고로 간주할 수 없다"며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경위 조사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치카스 경찰청장은 엘살바도르 최대 국정 과제로 꼽히는 '갱단 척결'에 앞장서 온 인물입니다.
최근 2년 동안 강력한 치안 정책을 바탕으로 한때 10만 명당 살인 범죄 발생 건수 세계 1위였던 엘살바도르의 범죄율은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대규모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현지시간 8일 중미 온두라스 국경 인근을 날던 엘살바도르 공군 헬기가 추락한 겁니다.
탑승했던 마우리시오 아리아사 치카스 엘살바도르 경찰청장 등 9명 모두 사망했습니다.
사고 당시 치카스 경찰청장 등은 약 47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마누엘 코토 전 신협 조합장을 압송하고 있었습니다.
코토 전 조합장은 국제형사경찰기구, 인터폴 공조를 통해 온두라스에서 붙잡혀 엘살바도르로 인계된 상황이었습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번 헬기 추락을 단순한 사고로 간주할 수 없다"며 "마지막까지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경위 조사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치카스 경찰청장은 엘살바도르 최대 국정 과제로 꼽히는 '갱단 척결'에 앞장서 온 인물입니다.
최근 2년 동안 강력한 치안 정책을 바탕으로 한때 10만 명당 살인 범죄 발생 건수 세계 1위였던 엘살바도르의 범죄율은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엘살바도르 국내외 인권단체들은 대규모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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