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 없도록"… 명절 앞둔 통신3사, 네트워크·스팸 단속 `총력`

김나인 2024. 9. 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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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3사가 추석 연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했다.

KT는 추석 귀성과 귀경으로 인해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와 유동인구 밀집 지역인 터미널, 공항, 쇼핑몰 등 전국 총 1000여 곳을 네트워크 집중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기지국 증설과 함께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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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공항 등 기지국 증설
송수신 문자 필터링 기준도 강화
LG유플, 관제센터 모니터링 점검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엔지니어들이 서울역 인근에서 통신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SKT 제공
KT 네트워크 전문가들이 경기도 과천시 네트워크 관제센터에 마련된 종합상황실에서 전국 통신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KT 제공
LG유플러스 네트워크 부문 직원들이 용산역 인근 건물 옥상에 설치된 5G 안테나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통신 3사가 국가와 사회 기간 인프라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네트워크 품질을 집중 관리하는 한편 불법 스팸을 막아내기 위해 업계 공조에 나선다. 명절 기간 이동부터 지인들과의 안부 인사, 사회 핵심 시설 운영까지 통신은 멈춰선 안 되는 혈류 역할을 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기지국 하나하나를 체크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추석 연휴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품질 집중 관리에 돌입했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데이터 트래픽이 평시 대비 약 15% 증가해 연휴기간을 통틀어 데이터 사용량이 최대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사전 품질점검과 서비스 최적화를 통해 서비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SKT는 추석 귀경길이 본격화되는 13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한다. 전국적으로 일평균 1300여 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SKT·SK브로드밴드·SK오앤에스·홈앤서비스 등 자회사와 SK쉴더스·티맵모빌리티 등 관계사 인원이 유기적인 상황 대응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연휴동안 연인원 77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특히 연휴 기간 이동통신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기차역, 버스 터미널, 공항,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 번화가 등을 중심으로 5G,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 국지적 데이터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이동통신 품질과 귀성·귀경길에 많이 활용하는 티맵, 에이닷 등의 서비스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연휴 5일간 영상통화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한다. 국제로밍은 추석 연휴기간 전월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도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계를 13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한다. 이 기간에 16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 주요 통신 시설에 배치할 계획이다. 과천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이상유무를 모니터링 한다. KT는 연휴 동안 스마트 관제 시스템인 '싱글 뷰'를 활용한다. 싱글 뷰는 수많은 네트워크 장비의 트래픽과 통계를 각각의 감시창으로 확인하던 기존 방식을 하나의 화면에서 모니터링하도록 구현된 시스템이다.

추석 귀성과 귀경으로 인해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와 유동인구 밀집 지역인 터미널, 공항, 쇼핑몰 등 전국 총 1000여 곳은 네트워크 집중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기지국 증설과 함께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서울역을 포함한 KTX, SRT 역사 점검은 '3차원 고객 체감 품질 분석 시스템'의 실내 품질 시각화 기능을 활용한다. 3차원 고객 체감 품질 분석 시스템은 생활과 밀접한 백화점, 쇼핑몰, 터미널 등 전국 300만개 건물 내부의 품질을 층과 공간별로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개발된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도 추석 명절과 임시공휴일 연휴에 앞서 네트워크 소통 대책을 마련했다. 연휴 기간 중에도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에 마련된 통합 관제센터에서 서비스 품질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9월에 태풍이 발생하는 점을 감안해 건물 옥탑 등에 설치된 기지국 등 설비도 점검했다.

통신 3사는 불법 스팸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곳은 SKT다. SKT는 불법 스팸 대응을 위해 전사 차원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송수신 문자에 대해 필터링 정책 업데이트 시간을 종전 1일 1회에서 10분당 1회로 단축하고, 불법 스팸 발송번호 등록기준을 엄격하게 하는 등 필터링 기준도 강화했다.

지난달부터 자사 본인인증 서비스 앱인 '패스'에서 제공하는 '패스 스팸 필터링' 서비스 기능 강화와 확산에도 나선다. 이 서비스는 불법 스팸 문자를 감시하고 걸러주는 기본 기능에 '키워드 추천', '미끼 문자 AI탐지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휴대전화 사용자의 동의를 통해 통신사 자체 필터링 대비 더 심도 있는 스팸 필터링이 가능하다.

'키워드 추천'은 경찰이나 KISA 등에 신고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불법 스팸 메시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키워드를 추출한다. '미끼 문자 AI탐지 알림 서비스'는 지인이나 금융기관 등을 사칭하는 피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를 유도하는 미끼 문자를 탐지하고 알람을 준다. TF는 불법 스팸을 감지하고 차단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지속 고도화하고 사이버 범죄에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이통3사간 공조 체계를 마련해 불법 스팸 분류 기준과 각사의 스팸 차단 솔루션을 상호 벤치마킹할 방침이다. TF 출범에 맞춰 문자 중계사가 과도한 불법 스팸 문자를 발송할 경우 발송을 직접 제한하는 등 관리도 강화한다. SKT는 직접 문자 중계 사업을 하지 않는 만큼 자사 비즈메시징 서비스를 이용하는 문자 중계사와의 이용약관상의 의무·준수사항에 근거해 불법 스팸 발송을 억제하겠다는 취지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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