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사직 후 병원 10곳 중 5곳은 응급실 가동률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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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병원 10곳 중 5곳은 응급실 가동률이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국립대병원·사립대병원·지방의료원 등 의료기관 65곳의 응급실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50.7%(33곳)는 전공의 집단사직 이전에 비해 응급실 가동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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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병원 10곳 중 5곳은 응급실 가동률이 이전보다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전국의 국립대병원·사립대병원·지방의료원 등 의료기관 65곳의 응급실 운영 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50.7%(33곳)는 전공의 집단사직 이전에 비해 응급실 가동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가동률이 51%~8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답한 곳이 전체의 30.7%(20곳)로 가장 많았고, 50% 이하로 떨어졌다고 답한 곳이 15.3%(10곳)로 뒤를 이었습니다.
의사 부족이나 사직 등으로 응급실 진료 공백이 어느 정도 발생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64.6%(42곳)가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응급실 비상진료체계가 어떻게 가동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55.3%(36곳)가 ‘겨우겨우 버티고 있지만 불안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응급실 운영 시간에 대해서는 전체의 93.8%(61곳) 가 ‘축소 운영하지 않고 24시간 운영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병원은 24시간 미만으로 축소 운영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보건의료노조는 “전공의들이 떠난 빈자리를 나머지 의료 인력들이 메우며 응급실 운영을 지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전공의들은 더 이상 응급실 파행을 방치하지 말고 조속히 의료 현장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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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은 기자 (ha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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