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까지 삼킨 저출생...이주배경 초등생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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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이주배경학생 중 초등학생의 숫자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중도입국 자녀는 늘어난 반면, 국내 출생 학생은 크게 줄어 이주배경학생도 저출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제주지역 전체 이주배경학생 숫자가 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증가했습니다.
지역별 이주배경학생은 제주시 지역에 2,369명(71.1%), 서귀포시 지역에 963명(28.9%)에 재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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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 증가세 속 초등생 비율 감소
제주지역 이주배경학생 중 초등학생의 숫자가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중도입국 자녀는 늘어난 반면, 국내 출생 학생은 크게 줄어 이주배경학생도 저출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10일 제주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제주지역 이주배경학생 3,332명으로 전년(3,128명)보다 6.5% 늘었습니다. 이는 제주도내 전체 학생(7만 7,643명)의 4.3%에 달하는 비율입니다.
이주배경학생은 학생 본인 또는 부모가 외국 국적이거나 외국 국적을 가졌던 적이 있는 학생입니다. 다문화가정과 국내 입국 외국인가정 등이 여기에 포함됩니다.
올해 제주지역 전체 이주배경학생 숫자가 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주배경 고등학생은 349명, 중학생은 831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32.2%, 20.4% 늘었습니다.
반면, 이주배경 초등학생은 2,152명으로 전년보다 1.0%(22명) 감소했습니다. 이는 도교육청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2년 이래 최초입니다. 자세히 보면, 국내출생 학생은 3.0%(54명) 감소했고, 중도입국 자녀와 외국인가정 자녀는 각각 10.9%(15명), 7.6%(17명) 증가했습니다.
전체 이주배경학생 숫자는 늘었지만, 이 가운데 초등학생의 비율은 줄어든 것입니다. 특히, 국내 출생 초등생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지난 2016년 81.3%였던 전체 학생 중 초등생 비율은 올해 64.5%로 감소했습니다.
한편, 이주배경학생 부모의 국적은 베트남이 1,1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국(903명), 필리핀(493명), 기타(179명), 일본(135명), 캄보디아(120명), 한국계 중국(7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럽(42명), 미국(38명) 등 서구권은 상대적으로 적었습니다.
지역별 이주배경학생은 제주시 지역에 2,369명(71.1%), 서귀포시 지역에 963명(28.9%)에 재학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주시에서는 동(洞)지역 1,598명(67.5%), 제주시 동부지역 310명(13.1%), 제주시 서부지역 461명(19.4%)으로 조사됐습니다. 서귀포시에선 동지역 465명(48.3%), 서귀포시 동부지역 270명(28.0%), 서귀포시 서부지역 228명(23.7%)이 재학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주배경학생 현황조사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이주배경학생들에 대한 심도있는 맞춤형 사업 추진을 통해 출발선 평등과 국제적 역량을 위한 다문화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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