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김봉진이 세운 그란데클립, 골프웨어 기업 에이엠씨알 인수

에이엠씨알 브랜드 어메이징크리·아이스버그골프 품어
에이엠씨알, 인기완·배슬기 공동대표 체제로 재편

(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배달의민족 창업자 김봉진 의장이 설립한 창업육성회사(컴퍼니빌더) 그란데클립은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어메이징크리'와 '아이스버그골프'를 운영하는 에이엠씨알을 인수했다고 10일 밝혔다.

그란데클립은 알토스벤처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번 거래를 주도했다. 이에 따라 메티스톤에퀴티파트너스 등 최대 주주 보유 주식 전량과 에이엠씨알 경영진들의 보유 주식 대부분을 확보했다.

2020년 설립된 에이엠씨알은 골프의류 및 용품 브랜드인 어메이징크리와 아이스버그골프를 운영하고 있다.

어메이징크리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소재로 국내 프리미엄 골프웨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축소되고 있는 골프웨어 시장에서도 출시 4년 만에 연 매출 500억 원을 돌파하며 성장하고 있다.

에이엠씨알은 지난해 100% 자회사 아이지코리아를 설립하고 올해 초 이탈리아 골프 브랜드 아이스버그골프를 론칭했다.

그란데클립 측은 이번 인수 배경으로 배슬기 에이엠씨알 공동대표를 높이 평가한 김봉진 전 의장의 결정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란데클립은 에이엠씨알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어메이징크리를 세계적인 프리미엄 기능성 의류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란데클립의 계열사가 된 에이엠씨알은 인기완 신임 공동대표와 배슬기 기존 공동대표 체재로 재편된다.

인기완 신임 공동대표는 현재 그란데클립코리아 대표로, 앞서 배달의민족 베트남 대표 및 딜리버리히어로 아시아 최고투자책임자(CIO)를 역임했다.

에이엠씨알의 기존 공동대표였던 배슬기 대표는 그란데클립 팀과 어메이징크리의 성장을 이끌고 에이엠씨알에서 세일즈, 사업관리, 투자유치를 맡았던 유용문 공동대표는 인수 이후 고문 역할로 어메이징크리의 성장을 지원한다.

배슬기 에이엠씨알 공동대표는 "김봉진 전 의장의 어메이징크리에 대한 깊은 애정으로 이번 인수가 성사됐다"며 "앞으로 더욱 차별화한 품질과 브랜딩을 통해 글로벌 프리미엄 의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leej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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