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대 100일' LH 경기북부본부…"수도권 집값 안정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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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17일이면 의정부시에 새 둥지를 튼 지 100일을 맞는다.
LH 관계자는 "경기북부본부는 수도권 본부 담당 지역이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아 국민들이 겪는 불편을 없애고자 신설됐다"며 "수도권에 지속해서 주택을 공급하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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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만4천호 착공…주택 인허가 4만7천호 추진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북부지역본부가 17일이면 의정부시에 새 둥지를 튼 지 100일을 맞는다.
LH는 각종 개발로 인구가 급증한 경기북부 지역의 주택 공급 확대를 최우선에 두고 지난해 초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3기 신도시 6개 지구 중 4개 담당
LH 경기북부본부는 신설 당시 서울 임대 사옥에서 임시로 업무를 시작했으나 담당 지역이 당초 김포를 포함한 경기북부 11개 시·군에서 하남·양평지역까지 확대되면서 업무 효율성과 고객 접근성을 위해 지난 6월 의정부시로 옮겼다.
LH는 수도권 집값 상승 폭이 커지자 지난달 발표된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공급 확대' 등 정부 정책 기조에 맞춰 공공부문 공급물량을 확대하겠다는 신호를 부동산 시장에 지속해서 보내고 있으며 경기북부본부가 이를 견인하고 있다.
10일 LH에 따르면 경기북부본부는 수도권 3기 신도시 6개 지구 중 4개를 담당하고 있다.
고양창릉 3만5천호, 남양주왕숙 5만2천호, 왕숙2 1만4천호, 하남교산 3만3천호 등 총 13만4천호 공급을 책임지고 있다.
이들 4개 지구에서는 지난해부터 단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우수 입지에 신규 지구를 지정해 6만5천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정부 첫 신규 택지인 김포한강2는 지난 7월 지구 지정이 고시돼 2030년 분양을 목표로 4만6천호가 건설된다. 김포한강1과 합치면 '분당급 신도시'가 된다.
1만9천호가 계획된 구리토평2는 내년 6월 지구 지정을 목표로 UCP(Urban Concept Planner)들이 초기 단계부터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UCP 자문회의는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공공주택 지구의 초기 구상안을 마련하고 주거와 맞춤형 서비스 결합 등 특화 방안을 검토하고자 LH가 운영하는 제도다.
올해 LH 전체 인허가 물량 45% 경기북부본부가 담당
올해만 놓고 보면 3기 신도시 등에서 4만7천호 주택 인허가와 1만4천호 착공을 추진 중이다.
올해 LH 전체 인허가 물량(10만5천호)의 45%, 착공 물량(5만호)의 28%에 해당한다.
올해 착공 추진 물량에는 남양주왕숙 7개 블록 3천912호, 고양창릉 3개 블록 2천89호, 하남교산 1개 블록 1천115호 등 3기 신도시 11개 블록 7천116호가 포함됐다.
또 수도권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매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매입 목표는 6천179호이다.
올해 주택 공급 목표를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경기북부본부는 착공 물량 비중이 가장 큰 남양주사업본부에 주택품질팀을 신설했으며 인허가 전담 인력을 지정해 지자체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 우량 물건을 매입하고자 전용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부동산 신탁사를 대상으로 수시 간담회를 열고 있다.
LH 관계자는 "경기북부본부는 수도권 본부 담당 지역이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아 국민들이 겪는 불편을 없애고자 신설됐다"며 "수도권에 지속해서 주택을 공급하는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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