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가던 길 교통사고 목격한 경찰, 부상자 구조·2차사고 예방

강수환 2024. 9. 1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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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가던 경찰이 교통사고로 넘어져 있는 차량을 목격하고 부상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고 현장을 지역 경찰에 인계한 차 경장은 교육 일정을 위해 현장을 떠났다.

차재영 경장은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던 것뿐"이라며 "2차 사고 가능성도 있었는데 마침 운 좋게 내가 사고 현장을 지나쳤고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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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둔산경찰서 청사지구대 차재영 경장
전도사고 현장에서 부상자 구조하는 차재영 경장 [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교육을 가던 경찰이 교통사고로 넘어져 있는 차량을 목격하고 부상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전 둔산경찰서 청사지구대 차재영 경장은 지난 7월 29일 오전 7시 30분께 충남 천안 광덕면 국도를 지나다 옆으로 넘어진 1t 화물차를 목격했다.

당시 교육받기 위해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가던 중이던 차 경장은 자신의 승용차를 세워두고 112에 신고했다.

화물차는 우측 옹벽을 들이받는 단독사고를 낸 뒤 전도돼 1개 차로를 막고 있는 상황이었다.

차 경장은 운전자가 차량에 갇혀있는 것을 보고 조수석 문을 열어 운전자 A(60대)씨를 구조했다. A씨는 의식이 있는 상태로 크게 다치진 않았다.

A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한 차 경장은 주변으로 튄 차량 잔해물을 제거하고 수신호를 하는 등 2차 사고를 예방했다.

사고 현장을 지역 경찰에 인계한 차 경장은 교육 일정을 위해 현장을 떠났다.

차재영 경장은 1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경찰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고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던 것뿐"이라며 "2차 사고 가능성도 있었는데 마침 운 좋게 내가 사고 현장을 지나쳤고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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