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취소하라" 의협회장 이어 의대교수도 '단식 투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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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강원대·고려대 의대교수 3명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수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까지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채희복 위원장과 강원대 의대 비대위 김충효 위원장, 고려대 의대 비대위 박평재 위원장은 충북대 의과대학 앞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의료를 폄하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망가뜨린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를 즉시 폐기하라"고 촉구하며 삭발과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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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강원대·고려대 의대교수 3명이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수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까지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날 오후 충북대 의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채희복 위원장과 강원대 의대 비대위 김충효 위원장, 고려대 의대 비대위 박평재 위원장은 충북대 의과대학 앞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의료를 폄하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망가뜨린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를 즉시 폐기하라"고 촉구하며 삭발과 단식 투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우리는 비대위 출범 후 교육 환경을 고려해 2025년 의대 증원을 취소해 달라고 6개월간 목소리를 높였다"면서 "현 의료 사태를 직시하지 못한 정부는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의대 증원을 강행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026년 의대 정원도 이미 확정됐다고 말해 올해 2월 발표한 2025년 의대 증원이 불법임을 스스로 시인했다"면서 "전공의와 학생들의 첫 번째 요구인 2025년 의대 정원 취소만이 전공의와 학생들을 제자리로 오게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교수들은 "국민 여러분께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우리도 의료 위기를 되돌리기 위해 힘이 부치도록 노력 중"이라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다시 한번 의대 증원 철회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채희복 위원장을 비롯한 교수 3명은 이날부터 수시 전형이 마감되는 오는 13일까지 24시간 단식 투쟁에 들어간다. 이때까지 정부의 답변이 없을 시 사직을 예고하고 있다. 앞서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의료대란을 끝내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의 결단을 촉구하며 단식을 진행했다가 건강 악화로 6일 만에 이를 중단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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