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추석 연휴 대비 통신 품질 강화나서

SK텔레콤과 SK오앤에스 엔지니어가 서울역 인근에서 통신장비를 점검하는 모습./SK텔레콤 제공

이동통신 3사가 추석 연휴를 맞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대책을 10일 발표했다.

SK텔레콤은 13일부터 18일까지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며, 전국적으로 일평균 1300여 명의 자회사·협력사 인력을 배치해 24시간 통신 서비스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주요 기차역, 버스터미널, 공항, 관광지 등을 중심으로 5G(5세대 이동통신) 및 LTE 기지국의 용량 증설을 완료했으며, 추석 당일 데이터 트래픽이 약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비한 품질 점검을 마쳤다.

SK텔레콤은 가족 단위 이동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고속도로, 성묘지, 리조트 등의 통신 인프라도 점검했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을 위한 국제로밍 서비스도 강화된다.

성진수 SK텔레콤 인프라서비스CT 담당은 “고객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서비스 운용과 통신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는 13일부터 18일까지 네트워크 집중 관리 체계를 운영하며, 전국 주요 통신 시설에 1600여 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배치할 예정이다. 스마트 관제 시스템인 ‘싱글 뷰’를 도입해 네트워크 장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고속도로, 휴게소, 공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기지국 증설과 품질 점검을 완료했다.

KT는 스미싱 예방을 위해 AI 스미싱 대응 시스템을 활용해 악성 사이트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디도스(DDoS) 등 지능화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보안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택균 KT 네트워크운용본부장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객들이 불편함 없이 즐거운 명절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고속도로 휴게소, 철도역, 공항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통신 품질 점검을 마치고, 연휴 기간 동안 서울 마곡사옥의 통합 관제센터에서 서비스 품질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연휴 중 예상되는 트래픽 증가에 대비해 통신 장비를 사전 점검하고, 기지국 등 설비를 정비했다.

박찬승 LG유플러스 홈니버스그룹장은 “고객들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휴 동안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