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돌아온 '천안시민의 종' 준공…시민의 날 행사도 열려

유의주 2024. 9. 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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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민의 종'이 7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천안시는 10일 시청 앞 종각에서 '천안시민의 종' 준공식과 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천안시민의 종과 종각은 2005년 동남구청사 부지에 무게 18.75t, 높이 2.88m 규모로 설치돼 삼일절과 광복절 등 시 주요 행사 때 사용됐으나 2017년 동남구청 복합개발사업으로 철거됐다.

시는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및 설치 장소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시청 봉서홀 앞으로 종각 이전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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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종하는 박상돈 시장(왼쪽 첫번째)과 김행금 천안시의회 의장(오른쪽 첫번째)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충남 '천안시민의 종'이 7년 만에 시민 품으로 돌아왔다.

천안시는 10일 시청 앞 종각에서 '천안시민의 종' 준공식과 시민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천안시민의 종과 종각은 2005년 동남구청사 부지에 무게 18.75t, 높이 2.88m 규모로 설치돼 삼일절과 광복절 등 시 주요 행사 때 사용됐으나 2017년 동남구청 복합개발사업으로 철거됐다.

철거된 종은 제작업체인 진천 성종사에 보관돼 왔다.

시는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및 설치 장소에 대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시청 봉서홀 앞으로 종각 이전을 추진했다.

이어 음력 8월 8일을 맞아 천안시민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은 천안시민의 상 시상식과 타종식으로 진행됐다.

천안시민의 상 수상자는 교육학술 부문 최순규 전 천안청수고 교사, 문화예술 부문 김기창 천안문화재단 이사, 사회봉사 부문 김기숙 민간어린이집연합회장이다.

기념촬영하는 박상돈 시장(왼쪽 2번째)과 시민의 상 수상자들 [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타종식에는 지역사회 발전과 화합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단체를 비롯해 천안시청어린이집 원아와 마라톤 이봉주 선수 등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시는 제야 행사 등 주요 행사 때마다 시민의 종을 타종하면서 화합과 안녕을 기원할 계획이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시민의 종을 기다려주시고 이런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이 종은 천안시의 밝은 미래와 시민 모두의 행복과 번영을 위해 끊임없이 종소리를 울릴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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