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키르기스스탄에 구축…정전·전력손실방지시스템

송창헌 기자 2024. 9. 1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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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사상 처음으로 해외 개발도상국에 첨단기술력을 전수하게 됐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와 녹색에너지연구원(녹에원)은 최근 외교부 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이 공모하는 공공협력사업(ODA)에 최종 선정됐다.

전남도와 녹에원은 공공협력사업 선정으로 32억원의 국비 확보가 가능해졌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내년 기업 중심의 공공협력사업 선정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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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에원과 함께 외교부 공공협력사업 첫 선정
전남 632개 에너지기업 해외 진출 발판 마련
[무안=뉴시스] 키르기스스탄 전력망 효율화 운영시스템 사업. (사진=전남도 제공) 2024.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가 사상 처음으로 해외 개발도상국에 첨단기술력을 전수하게 됐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와 녹색에너지연구원(녹에원)은 최근 외교부 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이 공모하는 공공협력사업(ODA)에 최종 선정됐다.

공공협력사업은 정부와 공공기관이 가진 전문성을 통해 개발도상국가의 경제·사회개발, 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인프라 구축이나 기술교육 등을 지원한다.

전남도와 녹에원은 앞선 기술력을 활용해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에 정전과 전력 손실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계통의 현대화를 앞당기는 동시에 현지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하게 기술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전력망 시스템 전문기업인 파워플러스이앤씨(PowerPlus ENC)는 배전망 설계 등을 담당하게 된다.

국제협력단은 올해부터 신규 패스트트랙 제도를 도입, 기존에는 사업 착수까지 2년이 걸리던 것을 즉시 착수하도록 개선했다. 올해 9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기획을 진행한 뒤 이후 2028년까지 본격적인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녹에원은 공공협력사업 선정으로 32억원의 국비 확보가 가능해졌다. 올해 사전기획을 위해 5억원을 확보했고 이후 평가절차를 거쳐 파일럿사업으로 27억원(200만 달러) 상당의 사업비를 배정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키르기스스탄 전력망 효율화 사업이 에너지밸리 내 630여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에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녹에연을 중심으로 키르기스스탄과의 에너지산업 분야 협력관계를 지속할 예정이다.

전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내년 기업 중심의 공공협력사업 선정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준비했다. 특히 렉스이노베이션을 주관기업으로 해 에너지공단의 기획용역비 7억원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 키르기스스탄에 소수력발전소를 건설하는 200억원 규모의 사업에 도전할 계획이다.

또 현대쏠라텍과 협력해 태양광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90억원 규모의 콜롬비아 진출 사업을 준비 중이다.

김영록 지사는 "전남은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에너지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녹에원을 운영중이고 15년간의 투자와 연구성과가 ODA 선정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며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전남도의 경쟁력 있는 에너지기업이 세계진출을 더욱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은 올해 국제통화기금(IMF) 통계 기준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930달러로 중앙아시아 최빈국 중 한 곳이다. 중앙아시아 최대 금광인 '쿰토르'를 보유하고 있고 금 수출이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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