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결혼 당했다” 김윤아, 140평 집에서 ♥김형규와 각방살이 (동상이몽2)[종합]
가수 김윤아가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에는 록밴드 전설 그룹 자우림의 김윤아와 치과의사 남편 김형규가 출연했다.
이날 김형규는 김윤아와의 첫 만남에 대해 “패션쇼에 초대됐다. 거기서 아내를 보는데 처음 만났을 때 심쿵했다. 통성명하고 처음 물어본 게 ‘어디 김 씨냐’였다”고 했다. 아내와 동성동본일까 우려돼 본관을 물어본 것이라고.
이후 공개된 두 사람의 일상에서 김형규는 소파에서 잠을 청해 시선을 끌었다. 김윤아는 “아들 초6까지 세 식구가 한 방에서 잤다. 그때 김형규의 수면 무호흡 문제를 발견했다”며 남편이 양압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양압기는 기계 소음으로 인해 잠을 방해한다고. 김윤아는 “그날로부터 양압기와 김베로(김형규 애칭)는 김베로 방에서 자게 됐다”며 “혼자 자는데 너무 천국이다. 깨지 않고 통잠을 잘 수 있다”며 웃었다. 김형규 역시 “혼자 자십시오”라며 각방을 강력 추천했다.
실제로 공개된 부부의 140평 집에는 만화책을 좋아하는 김형규의 공간, 아들 민재를 위한 방, 작업실 등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형규의 방에서 김윤아의 방으로 가려면 약 20m를 가야한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윤아는 아들을 임신했을 시절을 떠올리며 “김베로 선생님은 쉬는 날에도 집에 없다. 어디있나 하고 찾아보면 저 끝 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다. 하루종일 게임만 한다”고 폭로했다.
또 김윤아는 “옛날에는 자신의 본성을 숨기고 부지런한 척했다. 완전 사기 당했다”고 했고, 민재는 “엄마가 당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도 김윤아는 김형규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그는 “남편이 사람이라 생각했으면 도망쳤을 거다. 이 친구는 사람이 아니라는 개념이 있다”며 “세상의 때가 덜 묻은 보이는 그대로의 인간, 거짓말하면 눈이 흔들리고 사람을 못 쳐다본다. 가부장 마인드가 없어 칭찬할 만하다”고 밝혔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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