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제약·에스트리온 "유방암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

송연주 기자 2024. 9. 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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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기업 코오롱제약이 신약 개발 기업 에스트리온과 난치성 항암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코오롱제약은 이 같은 내용의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물질 'AON-MB23'의 신약화 사업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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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중음성유방암 물질 'AON-MB23'
[서울=뉴시스] 코오롱제약과 에스트리온은 지난 9일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완쪽부터 임우성 코오롱제약 전무, 김선진 코오롱제약 사장, 정인덕 에스트리온 대표, 박재용 에스트리온 대표. (사진=코오롱제약 제공) 2024.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제약기업 코오롱제약이 신약 개발 기업 에스트리온과 난치성 항암제 신약 개발에 나선다.

코오롱제약은 이 같은 내용의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삼중음성유방암 치료 물질 'AON-MB23'의 신약화 사업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앞서 올해 3월 교모세포종 치료제 공동 개발 계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적응증을 확장하게 됐다.

삼중음성유방암은 에스트로겐 수용체(ER), 프로게스테론 수용체(PR), 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 2형(HER2)이 모두 음성인 유방암이다. 가장 공격적인 아형으로, 암의 진행 속도가 빠르고 전이와 재발 위험이 높다. 전체 유방암의 15~20%를 차지하며 타 유방암에 비해 50대 미만 젊은 층에서 발병한다. 다른 유방암에 비해 뇌나 폐로 전이되는 경우가 많아 5년 생존율은 12%에 불과하다.

AON-MB23은 에스트리온이 보유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해 ANO1·EGFR 복합체에 결합하도록 설계된 저분자 화합물이다. 교모세포종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타깃 단백질인 ANO1·EGFR 복합체에 결합 후 ANO1과 EGFR의 분해를 유도해 암세포의 침윤과 성장을 억제한다. 기존 치료제와 달리 동시에 ANO1과 EGFR을 겨냥해 제어하는 기전을 가지고 있다.

오는 202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AON-MB23 임상 1상 계획을 제출할 계획이다.

코오롱제약 신약연구개발부문 최고기술책임자인 김선진 사장은 "삼중음성유방암 암세포주에 대한 억제 활성과 기존 약물과의 병용 시너지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AON-MB23의 개발 성공률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y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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