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가족 3명 사망' 송파구 화재, 원인은 또 리튬 배터리?

지난달 6일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서울 송파구 한 주택 화재의 원인이 리튬 배터리로 추정된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마천동 빌라 화재 현장 모습. /사진=뉴시스(송파소방서 제공)

지난달 서울 송파구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이 리튬 배터리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일 MBN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서울 송파구 마천동 빌라 화재 사고에 대해 소방 당국은 현관에서 발견된 외발 전동휠 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외발 전동휠 배터리는 리튬 소재로 발견 당시 배터리의 분리막이 터져 있었다. 현관에서 시작된 불이 탈출로를 막아 피해는 더 컸다.

화재는 지난달 6일 밤 11시45분쯤 서울 송파구 마천동 한 빌라 4층에서 발생했다. 주민 27명이 대피하고 이곳에 거주하던 40대 여성 A씨가 숨졌다. A씨 자녀인 10대 남매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지난달 연명치료를 받다가 A씨와 같은날 사망했다.

당시 소방 당국은 건물에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인원 112명과 장비 23대를 동원해 화재 발생 1시간30여분 만에 완진했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