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민아, '틱틱붐'으로 두 번째 뮤지컬 "서른 앞둔 예술가 고민 공감"

배두훈, 장지후, 이해준, 방민아, 김수하, 김대웅, 양희준 등 출연
11월 16일부터 2025년 2월 2일,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

(MHN스포츠 장민수 기자) 새롭게 돌아오는 뮤지컬 '틱틱붐' 무대에 오를 배우들이 공개됐다.

'틱틱붐'(tick, tick… Boom!)은 뮤지컬 '렌트'의 작곡가 조나단 라슨의 작품이다. 예술에 대한 열정 속에서 치열하게, 불꽃처럼 살다 요절한 조나단 라슨의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다.

1990년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워크숍으로 처음 선보였다. 당시 1인극 버전이었던 작품은 2001년 3인극으로 재정비돼 오프 브로드웨이 무대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2001년 초연 이후 여러 차례 공연된 바 있다.

이번 공연을 제작하는 신시컴퍼니에서는 약 14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특히 존, 수잔, 마이클 외 5명의 앙상블까지 8명의 배우가 출연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지영 연출이 지휘하며, 황석희 번역가, 오민영 음악감독, 최영은 무대 디자이너, 임재덕 조명 디자이너, 채현원 안무가 등이 참여했다. 

낮엔 아르바이트, 밤엔 작품을 만드는 가난한 예술가인 주인공 존은 배두훈, 장지후, 이해준이 출연한다. 특히 이들은 110분 러닝타임 동안 퇴장 없이 11곡의 넘버를 소화한다.

뮤지컬 '렌트' 이후 약 9개월 만에 조나단 라슨의 작품 '틱틱붐'으로 뮤지컬 무대에 서는 배두훈은 "이 작품은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독특하고 일반적이지 않다. 라슨의 작품은 볼수록 퍼즐처럼 잘 짜인 구조와 배치에 감탄하게 된다. 음악은 말할 필요도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는 소감을 전했다. 

장지후는 "작품은 존의 불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인생에서의 선택과 좇아야 할 가치 등 우리 삶에서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유독 관객의 공감이 필요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해준 역시 "틱틱붐을 접하며 그의 삶과 꿈에 깊이 공감하게 됐고, 배우 생활을 하면서 그의 열정과 꿈을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현대 사회에서 꼭 필요한 작품"이라고 어필했다.

존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기도 하고 때로는 고민과 갈등을 주는 여자친구 수잔 역에는 방민아, 김수하가 출연한다. 존의 가장 친한 친구 마이클 역에는 김대웅과 양희준이 캐스팅됐다. 수잔과 마이클 역 배우들은 직장 상사, 존의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 가게 점원 등 다양한 역할도 함께 선보인다.

특히 그룹 걸스데이 멤버로 다수 영화, 드라마에 출연한 방민아는 지난 2020년 '그날들'에 이어 두 번째 뮤지컬에 도전한다. 그는 "뮤지컬은 도전해 보고 싶었던 장르였고, 그 에너지가 정말 매력적이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틱틱붐은 2021년 넷플릭스 영화를 통해 알게 됐고, 서른을 앞둔 예술가의 고민에 공감하게 됐다"라며 "수잔 역할을 맡게 돼 정말 행복하고, 앞으로의 연습과 공연이 기대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김수하는 "참여하면서 이 작품이 지금 이 시기에, 제 나이에 꼭 맞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20대에는 빨리 서른이 되고 싶었는데, 막상 서른이 되어보니 아직도 미성숙하다고 느껴진다. 작품을 통해 그 답을 함께 찾아가고 싶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김대웅은 "Louder Than Words라는 넘버를 통해 알게 됐다. 선배님들이 부르는 노래로 처음 접했는데, 정말 좋은 넘버"라며 음악이 지닌 매력을 전했다.

양희준은 "이 작품을 통해 포기를 또 다른 용기로 바꿔볼 수 있겠구나,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라며 "이 작품을 통해 많은 분들이 위로와 용기를 얻고, 각자의 틱틱붐을 써 내려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 외 앙상블로는 홍동하, 서정, 백중훈, 권수정, 권릴리이 출연한다.

한편 '틱틱붐'은 오는 11월 16일부터 2025년 2월 2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사진=신시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