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가 SPC와 손잡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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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여러 이슈로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린 SPC그룹과 AI사업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맺어 이목을 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업만으론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신사업에서 활로를 찾던 SK텔레콤의 니즈에 SPC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만으로는 시장 확대가 힘든 만큼 SPC그룹과의 협력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신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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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SPC그룹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AI 기술을 활용한 제휴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양사가 소매 매장을 대상으로 B2B(기업의 거래)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SPC그룹의 프랜차이즈 매장 운영 노하우와 SK텔레콤의 B2B 인프라를 결합한다는 구상이다.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는 스마트 리테일 시스템 등을 공동 개발하고 SPC그룹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와 소상공인 매장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업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SPC그룹은 근로자 사망 사고와 노조 이슈, 총수 일가 마약 논란 등 사건·사고가 잦았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노사 문제로 구속기소 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허 회장은 이 사건과는 별개로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를 피하고자 제도 시행 직전에 주식을 저가에 팔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SK텔레콤이 적잖은 리스크에도 협업을 결심한 것은 SPC그룹이 국내 식품·유통업계 선두 주자로 넓은 유통망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SPC는 1945년 '상미당'이라는 제과점에서 출발해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쉐이크쉑 버거 등 유명 브랜드를 운영하는 대기업이다. 가맹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파리바게뜨 3396개 ▲배스킨라빈스 1687개 ▲던킨 631개 등 총 6191개에 달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은 최근 힘쓰고 있는 신사업의 본격 확대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기술력과 SPC그룹의 유통망을 결합한 AI 밸류체인 구축과 B2B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업만으론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해 신사업에서 활로를 찾던 SK텔레콤의 니즈에 SPC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SK텔레콤만으로는 시장 확대가 힘든 만큼 SPC그룹과의 협력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신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각 분야의 1등 사업자들이 시너지를 발휘해 성공적 AI 전환과 생태계 확대를 이뤄내고자 협업을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지만 양사의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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