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CRAZY’ 빌보드 ‘핫100’ 76위 최고순위 달성
그룹 르세라핌이 빌보드 메인차트 ‘핫100’ 2연속 진입에 성공했다.
빌보드는 10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르세라핌의 ‘CRAZY’가 ‘핫100’ 차트 76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EASY’에 이허 차트에 두 번째 진입을 달성했다”며 “‘CZAZY’는 그룹의 가장 높은 차트를 기록한 노래가 됐다”고 했다.
르세라핌이 이번에 기록한 76위는 올해 발표된 K팝 걸그룹 곡 중 ‘핫100’ 최고 순위다.
올해 빌보드 ‘핫100’ 차트인한 걸그룹은 르세라핌을 포함해 단 두 팀뿐이다. 2곡 이상 진입시킨 걸그룹은 르세라핌이 유일하다. ‘핫100’은 피지컬 상글 및 디지털 음원, 스트리밍 수치, 라디오 에어플레이점수, 유튜브 조회 수 등을 총망라해 순위를 매기는 만큼 차트 진입 여부가 미국 내 입지로 직결되는 표본이다.
이외에도 르세라핌 ‘CRAZY’는 빌보드 ‘핫 100’ 주요 집계처인 스포티파이의 ‘위클리 톱 송 미국’ 기준 일주일 동안 336만 회 이상 재생되며 역대 팀 노래 중 주간 최다 스트리밍 신기록을 세웠다. 전작 ‘EASY’가 세운 주간 최다 재생 수 289만 회 대비 16% 이상 증가해 주류 팝 시장에서 ‘음원 파워’를 과시했다.
전문가들은 르세라핌의 ‘핫 100’ 성과는 과감한 음악적 도전에서 비롯됐다고 평가한다. 두려움 없는 팀의 정체성이 투영된 음악 행보가 빛을 발한 것이다. 르세라핌은 매번 새로운 장르를 선보이며 음악 스펙트럼을 확장해 왔다. ‘CRAZY’는 “함께 미쳐보자”라는 앨범 메시지를 전하기 가장 적합하고 글로벌 음악 팬들에게 친숙한 EDM 기반 하우스(House) 장르로 만들어졌다.
르세라핌은 데이비드 게타(David Guetta), DJ 코커(co.kr) 등 협업을 통해 장르 고유의 매력을 극대화했고, 데뷔 이래 여러 장르에 첫 도전했고 이를 능숙하게 소화했다는 평이다.
르세라핌은 이번 앨범에서 퍼포먼스에도 남다른 공을 들였다.
‘CRAZY’에서 처음 선보인 보깅(Voguing) 댄스는 전 세계적인 호응을 얻었다. 쿨하고 절제된 움직임이 돋보이는 춤을 완벽히 체화한 르세라핌의 음악방송 무대 영상은 미국, 캐나다, 영국 등 다수의 국가/지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톱 10’에 올랐다.
‘CRAZY’ 뮤직비디오와 리믹스 음원을 통해 미국 현지의 전문 보깅 댄서들과 협업을 시도했고, 해외 댄서들의 리액션 영상과 샤라웃(Shout out)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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