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스텝 꼬인 홍명보 감독 “반드시 승점 3점 따낸다” 오늘밤 오만전 필승 각오
“승리 외에 다른 건 없다.”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만전 필승 각오를 전했다.
홍 감독은 9일 한국과 오만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 경기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승점 3점을 따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약체로 꼽히는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홈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기면서 아시아 3차 예선 첫 경기부터 스텝이 꼬인 홍 감독은 이후 오만으로 넘어가는 강행군 속에서도 시간적으로 서로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는 점을 긍정 평가했다. 그는 “지난 홈 경기를 할 때보다는 전체적으로 많이 좋아졌다는 느낌이 든다. 선수들 컨디션도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훈련 분위기를 설명하며 “경기 운영, 전술적인 면에서 하루, 이틀 더 함께 훈련한 점은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만전에서 선수 기용에 변화를 예고한 홍 감독은 “(왼쪽 풀백 자리만) 부상 선수(설영우)의 회복 속도를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대체로 다른 포지션은 준비가 됐다“고 답했다.
객관적인으로 한국과 오만은 전력 차가 크다. 오만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76위로 한국(23위)보다 53계단 아래에 있다. 그러나 만만히 볼 수 없다. 한국, 요르단과 함께 B조 2위권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이라크와 원정 1차전에서 0-1로 석패하는 등 만만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게다가 늘 이변이 많은 중동 원정길이다.
긴장감을 유지한 홍 감독은 ”오만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도 ”더 중요한 건 우리가 얼마나 좋은 경기력을 통해 결과를 가져오느냐다“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과의 첫 경기를 잡지 못한 한국 축구가 승리 외에 다른 것을 고려할 수 없는 경기다. 만약 승리하지 못한다면 선임 과정에 대한 공정성 논란 속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을 향한 경질 여론이 더 뜨거워질 수밖에 없다.
홍 감독은 ”쉽지는 않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런 부분에 대한 경험이 있다. 주축 선수들은 월드컵 최종예선 경험을 해 봤다“면서 ”우리 선수들을 신뢰한다. 선수들이 지난 경기를 잊고 경기에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무스카트(알시브 스타디움)에서 12년 전 2012 런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던 기억이 있는 홍 감독은 “나쁘지 않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시간이 많이 흘렀다. 팔레스타인과 첫 경기에서 결과를 못 냈는데, 모든 부분에서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는 곳이 이곳이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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