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빠르고 정확하게"…알리 국제배송 물류센터 가보니

항저우(중국)=황정원 기자 2024. 9. 1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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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 분류기, 번개 분류 시스템(播), 반자동 공급대 장비가 도입돼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전 창고에 RFID(무선식별 스마트태그) 시스템을 도입해 대형 화물의 운송 경로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번개 분류 시스템은 주문 합배송과 패키징 효율을 4배 이상 향상시킵니다. 현재 항저우 DLJ에는 번개 분류 기계가 총 7대 설치돼 있습니다. 중국 전체 물류 창고 중 최대 규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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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그룹, 물류기업 '차이냐오' 보유
번개 분류 시스템·RFID 도입 '스마트 자동화'
차이냐오 항저우 DLJ 물류창고는 중국 내 최첨단 물류센터 중 하나로 전체 국제 특송의 12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사진은 항저우 DLJ 물류창고의 컨베이어 시스템. /사진=차이냐오
"직선 분류기, 번개 분류 시스템(播), 반자동 공급대 장비가 도입돼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전 창고에 RFID(무선식별 스마트태그) 시스템을 도입해 대형 화물의 운송 경로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습니다."

'빠르고 정확하게' 모토를 앞세운 중국 항저우 차이냐오 국제 물류창고(DLJ)를 찾았다. 현장 직원에 따르면 '번개 분류'는 차이냐오가 도입한 주문 자동화 고속 분류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인력 병목 현상,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 등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알리바바그룹은 알리익스프레스, 라자다, 다라즈 등 글로벌 쇼핑 플랫폼뿐 아니라 중국에서 가장 거대하고 촘촘한 물류망을 갖춘 물류기업 '차이냐오'(CAI NIAO)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각) 오후 취재팀이 찾은 차이냐오 DLJ엔 열기가 가득했다. 9월에 접어들었음에도 항저우의 날씨는 낮 최고 기온 38도까지 치솟았다. 국내에서도 물류센터는 여름이면 무덥기로 악명 높다.

퇴근이 가까워오는 시간이었지만 더위 속에서 컨베이어 벨트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물건을 분류하는 직원, 카트에 실어 옮기는 직원, 합배송을 위해 포장하는 직원들이 부지런히 움직였다.

차이냐오 항저우 DLJ 물류창고에서 직원들이 물품을 분류하고 있다. /사진=차이냐오


중국 동부 최첨단 국제 물류 창고


차이냐오는 알리바바의 물류 자회사로 중국 내에 물류센터를 여럿 두고 국제배송을 책임지고 있다. 2014년부터 중소형 크로스보더 판매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송 서비스를 제공했다.

알리의 새로운 서비스인 '초이스'(Choice)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와 엔드투엔드(배송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것) 역량을 업그레이드했다. 초이스란 알리의 특화 콘텐츠로 알리가 추천하는 제품을 5일 또는 7일 이내에 전 세계 어디서든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항저우 차이냐오 DLJ는 2023년 10월 정식 가동을 시작했다. 총면적은 1만70㎡로 중국 내에서 가장 자동화가 잘 이뤄진 차이냐오 창고 중 하나다.

항저우 차이냐오 DLJ에서 국제 배송 물품들이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사진=차이냐오
직구 물류에서는 합배송 역시 중요한 작업 중 하나다. 동일한 이용자가 각기 다른 지역이나 스토어에서 여러개의 물건을 주문했을 때 이를 통합하는 것 역시 물류창고에서 이뤄진다. DLJ에서는 수령, 보관, 분류, 발송의 4가지 단계를 거쳐 여러 주문을 통합한다. 이후 해당 제품을 국가, 지역, 배송 경로 등을 기준으로 분류해 다음 단계인 본선 창고로 보낸다. 본선 창고는 상품을 전 세계로 배송하게 된다.

"번개 분류 시스템은 주문 합배송과 패키징 효율을 4배 이상 향상시킵니다. 현재 항저우 DLJ에는 번개 분류 기계가 총 7대 설치돼 있습니다. 중국 전체 물류 창고 중 최대 규모입니다."

항저우 DLJ는 국제 특송을 위한 160만개의 저장 공간을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최대 40만건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전체 차이냐오 국제 물량의 12분의1을 담당하고 있다.

항저우(중국)=황정원 기자 jw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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