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1·가재울7구역 재정비 사업 `속도`

권준영 2024. 9. 1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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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사업 추진이 10여년 간 표류 상태였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7구역과 신길1구역에 각각 약 15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신길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과 가재울7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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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재위서 촉진계획 가결
수색 11·13 계획 변경안 통과
신길1구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
가재울7구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

정비사업 추진이 10여년 간 표류 상태였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7구역과 신길1구역에 각각 약 1500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9일 제7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신길1구역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과 가재울7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총면적 6만334㎡의 신길1구역에는 공동주택 1471세대(공공주택 435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건립될 전망이다. 공공주택과 분양주택은 혼합 배치된다.

열악한 여건의 도로를 정비하고 대상지 남북 측에 공원을 신설하는 등 지역주민들에게 필요한 기반 시설이 확충된다. 기존 단지 내 보행 동선을 반영해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이동 편의성과 안전한 보행환경이 제공된다.

신길1구역은 추후 사업시행자 지정 등을 거쳐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가재울7구역은 2012년 6월 촉진구역 지정 이후 10년간 진척이 없다가 2022년 8월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정비사업을 추진 중인 곳이다.

이번 결정으로 대상지에는 지하 4층∼지상 36층의 1497세대(공공주택 209세대 포함)와 부대·복리시설이 공급된다. 대상지 중앙부에 있는 문화재(화산군 이연 신도비)와 주변 지역 여건을 반영해 도로 등은 조정된다. 단지 내에는 공원을 중심으로 한 통경축(조망을 확보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확보해 개방감을 살린다.

가재울7구역은 올해 통합 심의, 내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30년 준공을 목표로 2027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앞으로도 주택시장의 안정화는 물론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위원회에서는 은평구 수색 11·13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도 각각 조건부·원안 가결됐다.

지하철 경의중앙선 수색역 인근의 수색11재정비촉진구역은 2008년 5월 재정비촉진계획 수립 당시 촉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현재까지 사업이 추진되지 않은 지역으로, 주민 제안에 따라 촉진구역에서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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