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탑재' 아이폰16 공개…20일 출시, 주요 기능은 내년돼야

이연우 기자 2024. 9. 10.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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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16 시리즈가 공개됐다.

아이폰16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3인치형(15.9cm) 프로와 6.9인치형(17.4cm)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사이즈는 지난해와 같지만, 프로와 프로맥스는 디스플레이가 더 커졌다.

고급 모델에만 들어가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기능을 기본 모델에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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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석자가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 스티브잡스시어터에서 열린 애플 행사에서 새로운 아이폰16 프로로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AI(인공지능) 기능이 탑재된 아이폰16 시리즈가 공개됐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 스티브잡스시어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아이폰16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3인치형(15.9cm) 프로와 6.9인치형(17.4cm) 프로맥스로 구성됐다.

가격은 ▲기본 모델 799달러(128GB) ▲플러스 899달러(128GB) ▲프로 999달러(128GB) ▲프로맥스 1천199달러(256GB)로 각각 시작하며,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사이즈는 지난해와 같지만, 프로와 프로맥스는 디스플레이가 더 커졌다. 베젤(테두리)을 줄여 기기 전체 크기는 늘어나지 않았다.

특히 기기 옆쪽에 버튼 모양의 '카메라 컨트롤'이 도입됐다. 버튼만 눌러 카메라를 실행할 수 있고 사진 확대 및 축소, 빛 노출 등도 조절할 수 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서 열린 애플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엇보다 이번 아이폰에는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다. 이를 위해 애플이 자체 개발한 최신 칩인 A18과 A18 프로가 장착됐다. 이 칩들은 전작 대비 최대 2배 빠른 속도로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할 수 있고, 전력은 30% 더 효율적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6 시리즈는 처음부터 AI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이용자가 급하게 쓴 메모를 AI가 다듬어주고,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해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역할 등을 한다.

녹음과 번역은 물론, 갤러리 속 특정 사진을 찾을 때 기억나는 묘사를 타이핑하면 사진을 찾아주는 기능도 있다.

또 메일 편지함을 빠르게 읽어 요약본을 제공하고, 임박한 약속 등 중요한 내용은 가장 상단에 표시해준다.

이용자가 카메라 컨트롤을 길게 누르면 지나가던 식당의 영업시간이나 후기를 띄워주고 전단지의 이벤트를 캘린더에 추가해준다.

이러한 기능은 내달 베타(시험) 버전으로 영어로 우선 제공된다. 내년에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지만 한국어 제공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새 아이폰은 오는 13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59개국 이상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고 20일부터 매장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새로운 애플워치10 시리즈가 공개됐다. 연합뉴스

동시에 애플은 이와 함께 출시 10년을 맞은 애플워치를 개편해 전작 대비 10% 가량 얇아진 애플워치10 시리즈도 공개했다. 30분 만에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50m까지 방수가 되는 등 피트니스 기능이 강화됐다. 수면 무호흡증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3년 만에 에어팟도 업그레이드 됐다. 고급 모델에만 들어가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기능을 기본 모델에 추가했다. 에어팟 프로2는 업데이트를 통해 보청기 기능을 지원한다.

다만 아직 시장 반응은 차가운 편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04% 오른 220.91달러(29만6천461원)에 그쳤다. 장중 1.5% 이상 하락하는 등 발표 내내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장 막판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6% 올랐는데, 시가총액 1위 종목의 상승폭 치고는 내린 것이나 다름 없다.

블룸버그 통신은 "대부분의 새로운 기능은 미리 알려진 것으로, 이날 발표에서 놀라운 일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애플의 AI 기술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애플 인텔리전스는 수많은 지연에 직면해 있고 많은 주요 기능은 내년이 돼서야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또한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애플 주가는 1% 이상 하락했다"며 "이는 AI 중심 제품에 대한 시장의 회의적인 시각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연우 기자 27y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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