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32m 선박서 추락사…거제 한화오션 올해 5번째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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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밤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가 32m 높이 선박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한화오션 조선소에선 올해 들어 벌써 노동자 5명이 사망했다.
올해 들어 한화오션 회사 내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모두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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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밤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가 32m 높이 선박에서 추락해 목숨을 잃었다. 한화오션 조선소에선 올해 들어 벌써 노동자 5명이 사망했다.
10일 한화오션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쪽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밤 9시58분께 한화오션 조선소 4번 로얄독에서 건조하던 4375호선 위에서 ㄱ(40대)씨가 야간작업을 하던 도중 32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ㄱ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한화오션 회사 쪽은 10일 ‘대표이사 및 임직원 일동’ 명의의 사과문을 내어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관계 기관의 조사에 적극 임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사고 원인이 밝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사태 수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쪽은 또 노조와 협의해 이날 아침 8시부터 낮 12시까지 4시간 동안 조선소 내 모든 작업을 중단하고 중대사고 근절을 위한 특별 안전교육과 안전점검에 나섰다.
한화오션 조선소를 관할하는 경남 통영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해 사고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도 분석하고 있다. 또 회사 관계자와 작업 책임자 등을 상대로 안전조처 이행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한화오션 회사 내에서 사망한 노동자는 모두 5명이다. 중대재해로 사망한 노동자가 3명, 온열질환의심 사망이 1명, 원인불명 익사가 1명이다. 하지만 노조 쪽은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온열질환의심 사망자가 더 있다”라고 주장한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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