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2층 빌딩 '와르르'…수리비 2200억 감당 못하자 결국(영상)

황소정 인턴 기자 2024. 9. 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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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으로 파손된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고층 건물이 2200억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철거됐다.

그러나 건물 소유주인 허츠 그룹이 건물 복구 비용 약 1억6700만달러(약 2242억원)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4년간 방치돼 흉물로 남았다.

허츠 그룹은 건물 매각에도 나섰으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철거를 결정했다.

한편 건물 부지는 여전히 허츠 그룹의 소유로, 향후 토지 사용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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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의 22층 빌딩 '허츠 타워'가 2200억원의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폭파 해체되는 모습. (사진=abc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허리케인으로 파손된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고층 건물이 2200억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철거됐다.

8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의 22층 빌딩 '허츠 타워'가 폭파 해체됐다.

SNS에 올라온 철거 당시 영상을 보면 건물 안에서 연쇄적으로 폭발음이 들리더니 건물 전체가 거대한 먼지구름을 일으키며 한 번에 무너져 내렸다.

1983년 지어진 허츠 타워는 총 22층으로, 2008년 허츠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매입했다.

빌딩은 지난 2020년 허리케인 로라와 델타 여파로 심각하게 파손됐다. 그러나 건물 소유주인 허츠 그룹이 건물 복구 비용 약 1억6700만달러(약 2242억원)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4년간 방치돼 흉물로 남았다.

허츠 그룹은 건물 매각에도 나섰으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철거를 결정했다. 건물을 폭파 해체하는 데 드는 비용은 700만달러(약 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찰스 닉 헌터 시장은 "시원섭섭하다"며 "시는 여러 개발 회사와 이 건물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어려운 과제인 것으로 판명이 났다"고 말했다.

한편 건물 부지는 여전히 허츠 그룹의 소유로, 향후 토지 사용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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