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에도 줄지 않는 산재…사망자 HDC현산 최다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9.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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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건설사에서 발생하는 산업 재해가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건수로는 삼성물산이,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가장 많았다.

박 의원은 "2022년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됐지만, 현장 위험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며 "국토부가 대형 건설사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더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고, 사고 발생 시 엄중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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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건설사 산업 재해 2194명…2년 새 50% 증가”
野 박용갑 “산재 발생 시 엄중 처벌 필요”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재건축 공사가 진행되는 아파트 단지의 모습  ⓒ 연합뉴스

국내 대형 건설사에서 발생하는 산업 재해가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건수로는 삼성물산이, 산업재해 사망자 수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가장 많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용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에서 받은 '최근 3년 시공능력평가 20대 건설사 산업 재해 현황'을 보면, 사고재해자는 2021년 1458명에서 2022년 1631명, 지난해 2194명으로 2년 만에 50% 넘게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에는 929명의 사고재해자가 발생했다.

업체별로 삼성물산이 688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GS건설(614명), SK에코플랜트(572명), 현대엔지니어링(531명), DL건설 (514명) 순이었다.

사고재해자 중 사망자는 2021년 39명, 2022년 33명, 2023년 28명, 2024년 올 상반기 16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최다인 17명이 발생했다. 뒤이어 현대건설(13명), 대우건설(13명), DL이엔씨(10명), ㈜한화(7명) 등이었다.

박 의원은 "2022년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됐지만, 현장 위험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며 "국토부가 대형 건설사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더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고, 사고 발생 시 엄중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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