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유어 파더" 다스베이더 목소리 배우 별세…향년 93세

김성식 기자 2024. 9. 10.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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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악당 다스베이더 배역의 목소리를 맡았던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9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존스의 에이전트인 배리 맥퍼슨은 그가 이날 뉴욕의 자택에서 가족들의 품 안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수많은 연극과 TV드라마, 영화에 출연했던 존스는 얼굴보다 목소리가 유명한 배우였다.

특유의 저음은 스타워즈에선 공포 그 자체였지만,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온 킹'에선 아버지 무파사의 자상함이 묻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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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얼 존스, 뉴욕 자택서 사망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악당 다스베이더 배역을 맡았던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2017년 1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1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 특별상을 받는 모습. 2017.11.06.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악당 다스베이더 배역의 목소리를 맡았던 배우 제임스 얼 존스가 93세를 일기로 사망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9일(현지시간) 존스의 에이전트인 배리 맥퍼슨은 그가 이날 뉴욕의 자택에서 가족들의 품 안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사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수많은 연극과 TV드라마, 영화에 출연했던 존스는 얼굴보다 목소리가 유명한 배우였다. 특유의 저음은 스타워즈에선 공포 그 자체였지만,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온 킹'에선 아버지 무파사의 자상함이 묻어났다. 미국 CNN 방송을 대표하는 로고 '디스 이즈 CNN(This is CNN)'도 그가 녹음했다.

존스는 토니상 3회, 에미상 2회, 그래미상을 1회 수상했다. 201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영화인으로서 공로가 인정돼 명예 오스카상을 받았다. 또한 영화 '위대한 희망'으로 1971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흑인 배우로선 역사상 두 번째로 오르기도 했다.

존스는 1931년 1월 미국 미시시피주(州)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다. 5살 때 조부모를 따라 미시간주로 이사를 갔는데 이때 생긴 말더듬증을 치료하고자 고등학교 때 연기를 시작했다. 미시간대에서 연극을 공부한 뒤 뉴욕 브로드웨이로 진출했고 흑인 헤비급 챔피언 잭 존슨을 모티브로 한 연극 '위대한 백인 희망'으로 이름을 알렸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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