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알려진 해리스, 말 실수땐 타격… 트럼프, 거친 말 나오면 ‘역효과’[Global Wind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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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시간) 열리는 TV토론은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초반 최대 변수다.
상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덜 알려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말실수가 보다 크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상대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말실수'로 인한 타격이 더 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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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론 변수는 ‘입’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mingming@munhwa.com
10일(현지시간) 열리는 TV토론은 11월 5일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초반 최대 변수다. 하지만 투표일까지 8주 남은 시점에서 미국 경제 상황, 그리고 우크라이나·가자 전쟁 등 외교안보 상황도 대선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덜 알려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말실수가 보다 크게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물론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친 입’도 지지층 결집을 넘어 중도층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
8일 공개된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의 여론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경제 분야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더 나은 점수를 줬다. 주로 공화당 지지층이긴 하지만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해리스 부통령이 물가 상승 등 경제 분야 문제에 일부 책임이 있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념 성향과 지지정당을 떠나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이 국경 문제에 해리스 부통령의 책임을 거론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2인자’로 4년을 보낸 데다 바이든 행정부의 국정 운영 방향을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은 만큼 바이든 행정부의 공과(功過) 모두에서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8월 이후 흔들리는 미 증시, 여전히 꺾이지 않는 인플레이션, 다시 냉각기로 접어든 고용 시장 등 대선을 채 두 달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제기되는 경기 침체 가능성은 해리스 부통령에게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참모들도 이 같은 부분을 TV토론에서 최대한 공격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여전히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두 개의 전쟁’도 변수다. 바이든 행정부는 일단 가자 전쟁은 최대한 휴전 협상을 끌어내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전황도 최대한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하려 애쓰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난항을 겪고 있던 휴전 협상은 이란과 헤즈볼라까지 껴들며 휴전은커녕 확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남은 기간 두 후보와 부통령 후보들의 ‘입’도 변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거친 입은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에는 큰 역할을 했지만 중도층에는 부정적 요인이 됐다.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공격이 자칫 인종차별이나 여성에 대한 공격으로 비칠 경우 ‘득표’에는 손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의 경우 상대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말실수’로 인한 타격이 더 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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