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시간이었다” 英왕세자빈, 암 투병 공개 5개월 만의 근황

김가연 기자 2024. 9. 1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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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엑스

암 투병 중인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화학요법 치료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22일 암투병 사실을 발표하고 5개월여 만이다.

왕세자빈은 9일(현지시각) 엑스에 자신의 육성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이 영상에서 “여름이 끝나가는 가운데 마침내 화학요법 치료를 완료했다고 말하게 돼 다행스럽다”며 “암이 없는(cancer free) 상태로 지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화학요법을 마치기는 했지만, 완치를 위한 여정은 길고 다가올 하루하루를 계속 보내야 한다”면서도 “가능하다면 몇 달 안에 업무에 복귀해 몇몇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했다.

왕세자빈은 “지난 9개월은 우리 가족에게 매우 힘든 시간이었다”며 “인생은 순식간에 바뀔 수 있고 우리는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와 길을 헤쳐 나갈 방법을 찾아야 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암 여정은 누구에게나 복잡하고 무섭고 예측 불가”라며 “나는 여러분 곁에 있다. 어둠을 뚫고 빛이 나올 수 있으니 그 빛이 빛나도록 하라”고 다른 암 환자들에게 응원을 전했다.

BBC는 켄싱턴궁을 인용해 “현재 단계에서는 왕세자빈이 완치된(암이 없는) 상태인지 여부를 말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왕세자빈은 11월 현충일 행사나 크리스마스 캐럴 공연을 포함한 대외 행사에 몇 차례 더 나설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왕세자빈은 올해 1월 수술을 받은 뒤 지난 3월22일 암투병 사실을 발표했다. 그는 암 투병을 시작하며 대외활동을 자제해 오다가 지난 6월15일 시아버지인 찰스 3세 국왕의 공식 생일행사에 참석했다. 이후 7월14일에는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 딸 샬럿 공주와 함께 참석해 우승자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우승컵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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