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규 쉴드 불가..김윤아 "子출산+뇌신경 수술때 병원 안와" 충격 폭로 [종합]
[OSEN=김수형 기자] '동상이몽2'에서 김윤아 김형규 부부가 출연, 특히 김윤아는 면역력 결핍자라고 고백했는데, 이 탓에 생긴 뇌신경 마비 수술과 첫째 출산 때도 김형규가 병원에 오지 않았다고 해 모두에게 손절(?) 당했다.
9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김윤아와 김형규의 역대급 이몽이 그려졌다.
이날 김윤아와 아들은 함께 만화책 레시피를 보고 요리를 시작했다. 특히 제철음식으로 건강식을 챙긴 김윤아는 "억울한 건 엄마는 타고난 면역력이 약해서 좋은거 먹어도 힘든데, 아빠는 면역력이 튼튼하다"며 부러워했다.
그러면서 김윤아는 다음주 면역주사(IVIG)를 맞으러 간다고 했다. 사실 김윤아가 선천성 면역 결핍자였던 것. 김윤아는 "치료를 위해 건강한 항체를 모아 매달 정맥 주사를 맞는다"라며 "건강한 면역력을 빌려 비슷하게 면역력을 올려 일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게 매달 면역주사를 맞는 김윤아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에도 응급실에 갔던 근황이 화제가 됐기도.김윤아는 "실제 잠을 못 자고 격무에 시달린 후 노래 만들다가 뇌신경 마비 앓았다"고 말하기도 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면역력 결핍으로 뇌신경 마비를 겪고 건강이 확 망가졌다는 김윤아는 후유증도 나은 상태.
그러면서 김윤아는 "면역주사가 근본치료는 아냐, 생활습관 좋게 유지하는 수 밖에 없어, 제일 중요한건 충분한 수면, 영양가득한 건강식을 먹는 것 규칙적인 운동 정도다"고 말했다.
이때, 가족들 먹을 저녁거리를 사온 김형규. 하지만 김윤아는 탐탁치 않아했다.저녁을 열심히 차려줘도 배가 안 고프다고 안 먹는다는 것. 건강식과 인스턴트 앞에서 식사이몽을 보인 두 사람이었다. 김형규는 계속 김윤아 눈치를 봤다. 노룩모드로 스케쥴을 정리한 두 사람. 김윤아는 "어지러워지는거 보니 체력이 문제. 면역력 주사 맞을 시기다"고 하자 김형규는 "일 많은건 좋지만 컨디션 안 좋지 않게 노력하겠다"며처음 아이컨텍을 하더니 "믿어달라"고 했다.
하지만 걱정하는 남편에 김윤아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더니 "보통 주사 맞고 와도 소 닭보듯 하지 않나"고 말했다. 김형규는 "아니다"고 말했으나 김윤아는 "그냥 있는 사실 얘기해라 중요한 얘기할 것가족아닌 다른 사람처럼 하지 말고 면역주사 맞는 날, 식구 일원으로 아들 끼니 잘 챙겨라"며 뼈있는 말을 남겼다.
짧은 당부 후 다시 정적이 흘렀다. 김형규는 "핑계지만 여보 주사맞으면서 잔다고 해서 (푹 쉬기 바란 것)"이라 하자 김윤아는 "주사 맞을 때 지루해서 자는거 같냐 그게 쉬는게 같냐, 기력이 떨어져서 그렇게 밖에 못하는 것"이라며 발끈, 서운함으로 쌓인 마음 속 응어리를 꺼냈다.
매달 치료위해 병원에 가는 김윤아는 "치료받는 날 입원하면 보호자가 많이오더라, 근데 남편은보호자로 온 적이 한 번도 없다"며 폭로했다. 이에 김형규는 " 보호자로 있어도 괜찮은지 진짜 몰랐다, 잘못 생각한 것 같다"고 했다. 김윤아는 김형규에 대해 "다른 사람 어떻게 돌보는지 아예 모르는 편 심지어 뇌신경 입원했을 때도 병원에 안 왔다"고 폭로했다. 김형규는 "아니 아니다"며 당황, 김윤아는 "2주 정도 입원했는데 3~4번 왔나?"라고 하자 김형규는 "오해다 매일 왔다"고 했다. 이에 김윤아는 "매일 오지 않았다 치료에 대한 얘기 아닌 거기서도 소파에 있어, 게임했다"고 폭로해 김형규를 쩔쩔매게 했다.
이에 모두 "김형규씨 좋게봤는데 , 큰 수술인데 남편이면 매일 갔어야지"라며 충격 받았다. 김윤아는 "방문횟수보다 중요한건 지난 달 면역 치료받을 당시 치료 후 혈압이 떨어져 퇴원을 못할 뻔했다"며 "그래서 계속 혈압 올리는 수액 맞으며 체크했고, 회복하는 중 가족 톡에 상황을 고유했는데 남편이 남일 처럼 반응해, 심지어 그날 남편은 집에 있었다"며 일관된 무신경 태도에 기대조차 안 하게 됐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남편에게 섭섭한 티를 냈어야한다"고 하자 김윤아는 "하루 이틀이 아니다 17년 전, 아들 태어나서 입원했을 때도 남편이 (무신경) 저랬다"고 하자 김구라는 "죄송하다"며 김형규 쉴드를 불가, 손절모드로 웃음을 안겼다.
이 가운데 18년째 쌓인 응어리를 풀려는 듯 김윤아가 김형규에게 와인을 마시자며 먼저 다가갔다. 김윤아는 "면역치료 날 남편이 안 데려온 얘기하면 화가난다"면서 "아들 태어난 날 제왕절개했는데, 남편은 옆에서 코 골고 잘 잤다, 같은 행동을 18년째 하니까 화가난다"며 속마음을 꺼냈다.
김형규는 분위기 파악 못 하고 반려견에게 대화시도, 자리를 회피하려했다.김윤아는 "(날) 소 닭보듯한다 지금도 대화에 집중하지 않고 회피하거나 다른 말한다"며 끊어진 대화에 김윤아는 말 없이 허공만 바라봤다. 뒤늦게 김형규는 "알고보면 내 감정 표현을 못한다기보다 전혀 모르는 편"이라며 내면의 감정을 들여다보기 서툰 것이라 말했고 김윤아는 "성장과정에서 부정적인 감정을 편안하게 표현할 수 없었나 싶다"며 이해하려 했다.
이어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김형규는 일촉즉발했던 트라우마를 고백, 김윤아는 "다시 내면의 불안이 심해져, 남편의 상태가 심해졌다"며 결과적으로 김형규가 트라우마 치료를 시작했다고 했다. 치료 중인 김형규는 "나의 불안과 맞서주는 아내 호랑이 아내에 토끼는 든든하다"며 새삼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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