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광역버스에 치인 80대 숨져…50대 기사 입건

무단횡단·신호위반 여부 아직 확인 안 돼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버스를 몰다 80대 여성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50대 기사가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5시쯤 수원시 권선구 탑동 하구운사거리에서 광역버스를 몰던 중 B 씨(80대)를 들이받은 혐의다.

B 씨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구조 당시 B 씨는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횡단보도와 맞물린 지점에서 다리가 버스 바퀴에 깔린 채 발견됐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다만 아직까지 A 씨가 신호를 위반했는지, B 씨가 무단횡단을 했는지 여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와 광역버스 블랙박스,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