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 쿠팡 고용노동부에 고발.. "진상 규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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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고용노동부에 고발했습니다.
또 "쿠팡이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등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힌 지난달 1일 청주에서는 쿠팡로켓설치 대리점주가, 18일 시흥물류센터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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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사망사고가 잇따른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를 고용노동부에 고발했습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어제(9일)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을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고용노동부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제주물류센터에서 숨진 노동자는 사망 보름 전 동료와의 통화에서 '물량이 계속 쏟아져. 쉼 없이 했어요'라며 휴식을 취할 수 없는 노동 강도를 호소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해당 센터에서 일한 복수의 노동자들은 증언을 통해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에만 의존하고 있으며, 물을 먹거나 화장실에 갈 시간조차 없이 일하면서 무더위에 구토 증상 등 온열질환까지 겪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쿠팡이 민주노총 제주본부장 등을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힌 지난달 1일 청주에서는 쿠팡로켓설치 대리점주가, 18일 시흥물류센터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지난해 8월 일하다 다친 노동자에게 산재신청 대신 공상처리를 유도하고, '(사고 사실을) 언론이나 SNS 등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확인서에 날인을 요구한 사실이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며 "또 제주물류센터 사고 후에는 SNS를 통해 언론사의 연락에 절대 대응하지 말 것을 노동자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고인의 죽음을 헛되이 하지 않는 것은 쿠팡 노동자가 더 이상 다치거나 죽지 않도록 제대로 된 진상 규명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방법뿐"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7월 18일 쿠팡 노동자 1명이 숨지고 1명이 쓰러진 것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 규명과 특별근로감독을 촉구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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