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11살 연하♥' 김종민, 결혼식 계획 밝혔다…"사회는 붐, 주례는 안정환" ('푹다행')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가수 김종민이 프러포즈 계획을 밝혔다.
9월 10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9월 9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푹 쉬면 다행이야’(연출 김명진, 신현빈, 이준범, 김기호 / 작가 권정희 / 이하 ‘푹다행’)는 전국 가구 기준 5.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요일 방송된 전채널 예능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워터밤 여신’ 권은비가 김종민, 빽가, 정호영이 있는 0.5성급 무인도에 새로운 일꾼으로 합류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안CEO’ 안정환, 붐, 김대호, 신지가 이들의 0.5성급 운영기를 지켜봤다. 권은비는 섬에 도착하자마자 수초 제거에 한창인 일꾼들에게 달려가 노동요를 부르며 활력을 줬다.
이어 무인도에 도움을 많이 줬던 어촌계장님도 0.5성급 무인도를 찾았다. 어촌계장님은 지난번 무인도 만찬을 대접받은 것에 대한 보답으로 실한 아귀 한 마리를 선물로 주셨다. 이에 조식 메뉴를 아귀찜으로 결정한 정호영 셰프는 대나무에 아귀를 걸고 공중 해체 쇼를 보여줬다.
아귀를 보는 것만으로도 징그러워하는 빽가, 김종민과 달리 권은비는 아귀 내장을 촉감 놀이하듯 만지고, 아귀 위 안에 있던 생선까지 손으로 빼냈다. 이를 본 신지는 “김종민, 빽가는 나 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 거에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신지가 안 와서 불안했는데, 은비 한 명 있으면 안 와도 될 것 같다”고 화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권은비 덕분에 정호영은 빠르게 아귀찜을 만들었다. 손님들은 물론 직원들까지도 만족하며 식사를 마쳤다. 특히 아귀찜에 들어간 칠게를 먹으며 빽가는 “신지가 게를 좋아해서 별명이 ‘게신지’다. 신지가 보고 있으면 엄청 먹고 싶어 할 것”이라고 신지를 그리워했다.
이어 일꾼들은 예비부부 손님을 위한 프러포즈 서비스를 준비했다. 객실을 꾸미던 중 일꾼들은 자연스레 프러포즈 이야기를 나눴다. 권은비는 “부담스럽지 않고 담백한 프러포즈를 원한다”며 “카페에서 커피 마시다가 하는 프러포즈도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최근 11세 연하 여자 친구와 열애를 인정한 김종민은 “0.5성급 무인도에서 프러포즈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며 폭탄선언을 했다. 이를 들은 안정환과 붐은 김종민의 ‘섬 결혼식’을 꿈꾸며 “그럼 사회는 붐, 주례는 안정환이 보겠다”고 약속했다. 원빈-이나영 부부를 잇는 제2의 자연 결혼식이 될 김종민의 섬 결혼식에 대한 기대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작가 빽가의 기념사진 촬영까지, 프러포즈 이벤트를 무사히 마치고 일꾼들은 다른 섬으로 해루질을 떠났다. 첫날 해루질에 실패했던 걸 만회하고자 이들은 심기일전 바다에 입수했다. 특히 ‘언더워터(Underwater)’라는 대표곡으로 유명한 권은비는 “물의 여신답게 많이 잡겠다”며 자신만만하게 나섰다. 스노클링 장비까지 벗어 던지고 잠수를 한 권은비지만, 해산물을 잘 구별하지 못했다. 열심히 잠수를 했지만 먹지 못하는 해조류, 고둥 한 줌밖에 못 잡은 권은비는 위기에 빠졌다.
위기를 직감한 김종민은 물 공포증을 극복하고 다시 한번 입수했다. 김종민은 일꾼들 중 유일하게 전복을 캤던 경험자답게 바다에 들어가자마자 소라와 전복을 차례로 획득하며 자신의 능력을 증명했다. 안정환은 “종민 씨가 대단해 보이는 건 처음”이라고 감탄했고, 신지는 “1년에 한 번씩 이런 날이 있는데, ‘푹다행’에서 보여줄 줄은 몰랐다”고 이야기했다.
김종민은 다른 일꾼들에게 전복 찾기 강의도 펼쳤다. 첫날 아무것도 못 잡았던 정호영 셰프도 김종민의 강의 덕분에 전복을 찾는 데 성공했다. 넘치는 학구열로 강의를 들은 권은비도 전복을 찾는 데 성공, 나중에는 혼자서 쌍전복 사냥까지 성공하며 전복 여신에 등극했다. 안정환은 “내년에 섬터밤 만들어야겠다”며 이날의 권은비를 칭찬했다.
일꾼들이 열심히 잡은 전복, 소라와 통발에 들어 있던 붕장어까지, 첫날과는 달리 푸짐한 식재료가 준비됐다. 정호영 셰프는 이를 이용해 ‘장어 전복 후토마키’, ‘전복 소라 마라샹궈’를 만들었다. 장어튀김이 들어간 후토마키는 압도적인 크기로, 새로운 식재료 젠피가 들어간 마라샹궈는 강렬한 맛으로 손님들을 사로잡았다. 이를 보던 신지는 “전복 소라 마라샹궈는 사 먹고 싶어도 못 먹는다”며 군침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정호영은 직접 담근 열무김치로 시원 새콤한 ‘청각 열무김치 국수’를 선사했다. 목젖을 치는 강렬한 시원함에 손님들도, 열심히 일한 일꾼들도 개운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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