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연, 방사성폐기물 속 우라늄 95% 고순도 추출 기술 개발

박주영 2024. 9. 10. 08: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성폐기물 속 우라늄을 최대 95%의 고순도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용액 속 이온 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을 침전, 여과하는 과정을 거쳐 최대 95%의 고순도 우라늄을 추출할 수 있다.

방사성폐기물 속 우라늄의 회수와 재활용, 우라늄 오염 토양 제염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액 처리 등을 통해 폐기물 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라늄 회수 침전반응 실험 중인 연구팀 [한국원자력연구원 제공]

(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방사성폐기물 속 우라늄을 최대 95%의 고순도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원자력발전의 원료인 우라늄은 광석부터 방사성폐기물까지 다양한 물질에 녹아 존재한다.

원자력연 은희철 박사 연구팀은 우라늄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특정 질소화합물을 이용, 우라늄 용액을 효율적으로 침전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용액 속 이온 상으로 존재하는 우라늄을 침전, 여과하는 과정을 거쳐 최대 95%의 고순도 우라늄을 추출할 수 있다. 기존 다단계 복합공정으로 추출한 우라늄 순도(75∼85%)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방사성폐기물 속 우라늄의 회수와 재활용, 우라늄 오염 토양 제염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액 처리 등을 통해 폐기물 처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일반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를 수행, 지난 7월 국내 특허를 출원했으며 세계 우라늄 주요 생산국에 해외 특허도 출원할 계획이다.

김택진 방사성폐기물관리센터장은 "공정을 단순화해 산업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며 "국내 우라늄 수급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jyoung@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