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목감역 공사 현장서 화재… 주변 아파트 정전 피해

경기 시흥시 목감동 목감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 불이 났으나 2시간만에 완진했다. 사진은 10일 오전 5시 경기 시흥시 목감동 목감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 시흥시 목감동 목감역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10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에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기 소방은 화재 발생 14분 만인 오전 5시14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대원들은 오전 5시16분 화점을 발견했다. 하지만 현장은 다량의 연기가 발생해 진입이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소방 당국은 고압선 전기를 차단한 뒤 굴착기 등을 활용해 진화 작업을 벌여 오전 6시51분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불길은 오전 7시15분에 완전히 꺼졌다.

불은 현장 인근 도로 60㎝ 아래 있는 전력 공급망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화재로 인해 주변 건물과 아파트 단지에 한때 정전을 겪었으나 복구됐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가 없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등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