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회장단에 김남구·김정수·성래은 합류… 금융·식품·패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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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인협회 회장단에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 성래은 영원무역홀딩스 부회장 등 3명이 합류했다.
한경협은 금융·식품·패션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회장단 외연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혁신 위원회 등을 신설해 회원사 중심 정책제안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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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은 전날 출범 1주년 기념 회장단 만찬을 가진 뒤 김남구 회장, 김정수 부회장, 성래은 부회장을 회장단에 영입했다고 10일 밝혔다. 회장단 구성원은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됐다.
김남구 회장은 '아시아 최고의 금융회사'를 목표로 미국, 홍콩, 베트남 등 현지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영역 확대에 노력하는 등 국내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다.
김정수 부회장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개발을 직접 주도하며 삼양식품의 중흥기를 이끌고 있다. 2017년 무역의 날 산업통상자원부장관표창을 수상했고 올해 미 경제매체 포브스가 뽑은 50세 이상 영향력 있는 아시아 여성 50인에 선정됐다.
성래은 부회장은 전 세계 의류업계에서 최초로 'ISO 22301' 인증 취득을 직접 주도하며 탁월한 경영 감각을 발휘했다. 올해 한국패션산업협회 제15대 회장으로 취임해 한국 패션의 글로벌 진출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한경협은 회장단 확대와 함께 정책제안 과정에서 회원사 참여도를 높이고 회원사 중심의 협회 활동 정착을 위해 'AI 혁신위원회'와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AI 혁신위원회'는 인공지능 대전환(AX)의 시대를 맞아 산업 전반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격화되는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최초의 민간 AI 협의체로서 AI 기술혁신, 산업 전반에의 AI 도입·확산, 세대·계층별 디지털 격차 해소, AI 시대의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 등을 주요 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서비스산업경쟁력강화위원회'는 서비스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유망 서비스산업 활성화 등을 통한 우리 경제의 '선진국형 산업구조'로의 전환을 위해 설립된다. 위원회는 서비스업-제조업 상호 융합, 낙후 분야 지원 및 유망 분야 규제개선 등을 주요 안건으로 다룬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현재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해 기업가정신 확산 사업을 전개하기로 회장단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최유빈 기자 langsam4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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