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이동욱 '하얼빈' 토론토 기립박수 터졌다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제 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 공식 초청작 '하얼빈' 이 레드카펫과 월드 프리미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영화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그린 첩보 드라마다. 8일(현지시각) 제 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를 통해 전세계에 첫 공개 됐다.
공식 상영에 앞서 '하얼빈'의 안중근, 이창섭 역할을 맡은 현빈, 이동욱이 우민호 감독과 함께 나란히 레드카펫에 등장해 현지에 모인 관객들과 소통했다. 이날 레드카펫에는 전 세계에서 모인 글로벌 팬들이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을 이어 '하얼빈'을 향한 뜨거운 열기를 선보였다. '하얼빈' 의 주역들은 오랜 시간 기다려 준 팬들을 향해 미소로 화답하며 입장했고, 영화 상영 직전까지 팬들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는 것은 물론 사인부터 셀카까지 특별한 팬 사랑을 전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하얼빈' 월드 프리미어는 영화제의 메인 극장인 로이 톰슨 홀에서 진행 됐다. 약 1,800석이 관객들로 가득 메워져 영화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영화에 앞서 관객들을 만난 현빈은 “우리나라를 위해서 헌신하시고 희생하신 독립군 분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관객 분들에게도 전달하고 싶어서 진심을 다해서 모든 신을 촬영했다.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그 감정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이동욱은 “초청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감독님과 현빈 배우와 함께 올 수 있어서 더욱 영광이다. 영화 즐겁게 보시길 바라고, 영화에 담겨 있는 의미도 한 번 더 깊게 생각해 주시길 바란다”, 우민호 감독은 “역사적인 사건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를 영화적으로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특히 비주얼과 사운드, 음악에 많은 신경을 썼는데 이 부분들을 유심히 보시면 충분히 영화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극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상영 내내 숨을 죽이며 '하얼빈 '에 완벽 몰입했다. 특히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는 관객들의 박수가 울려 퍼졌다는 후문. 이 같은 현장 분위기를 입증하듯 영화제에 참석한 다양한 해외 관객들은 영화가 끝나자마자 환호와 박수갈채를 쏟아낸 것은 물론, 대한민국 역사를 다룬 새로운 스타일의 첩보 드라마에 폭발적인 반응을 보냈다. 이후 관객들은 이례적인 기립박수를 보내며 뜨거운 호응으로 극장을 가득 채웠다.
이처럼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첫 행사를 성공적으로 소화한 '하얼빈' 팀은 9일(현지시간) TIFF Bell Light box에서 ‘In Conversation with 현빈, 이동욱’ 행사 및 공식 상영 무대인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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