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원 "사업 망해 이자만 월 700만원…박미선 명의 집 담보대출"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코미디언 이봉원이 사업이 망해서 이자만 한 달에 700만원을 내야 하게 되자 아내인 코미디언 박미선 명의 집 담보 대출을 받았다고 했다.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4인용식탁'엔 이봉원이 나와 사업과 박미선에 대해 얘기했다. 이봉원은 "사업이 망해서 이자만 한 달에 700만원 씩 나왔다. 애 엄마한테 빌리려고 해도 너무 큰돈이니까 빌릴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집이 내 명의로 안 돼 있었다. 내가 대출이 안 되는데 집을 애 엄마 앞으로 해줬으니까, 집 담보 대출을 받아달라고 했다. 원금하고 이자를 같이 상환하는 걸로. 이자가 너무 비싸니까 은행 대출로 한꺼번에 갚고 한 달에 얼마 씩 갚기로 했다. 그걸 10년 동안 원금과 이자를 갚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봉원은 박미선이 빚을 갚아줬다는 건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함께 나온 김학래는 "한 번 양락이네 상 당했을 때 갔는데 이봉원이 나보다 먼저 와서 술을 먹고 있었다. '너는 좋겠다. 미선이가 빚 다 갚아주고. 얼마나 좋겠냐'고 했다. 나는 얘가 그렇게 나올 줄 몰랐다. 정색을 하고 '형, 뭘 다 갚아줘. 갚아주긴' 하더라. 아내가 갚아준다고 하도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나까지 그러니까 화를 내더라"고 했다.

이봉원은 "박미선 열녀문 세워야 한다 그랬다. 아줌마들이 박미선 고생시킨다고 날 되게 미워했다. 길거리 지나가는데 마누라한테 잘하라고 등짝 때리고 그랬다. 그냥 대꾸를 안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날 애 엄마한테 더 이상 방송에서 내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다. 그랬더니 다음부터 안 하더라. 사실 같으면 인정하겠는데 사실도 아닌 걸로 그러더라. 어떻게 보면 누명"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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