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냐 vs 해리스냐…내 주식계좌 걸린 운명의 한판 열린다는데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9. 1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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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의 시선이 오는 11일 오전으로 쏠리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9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을 앞뒀기 때문이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TV 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치열한 공방 결과가 이차전지 투자자들의 희비를 가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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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오른쪽)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개미들의 시선이 오는 11일 오전으로 쏠리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9시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을 앞뒀기 때문이다. TV 토론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지켜볼 수 있다.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TV 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토론을 두고 유독 개미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건 두 대선 후보의 정책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관건이 되는 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정책에 대한 변화 가능성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표적으로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해리스 부통령은 친환경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두 대선 후보의 친환경 정책도 대조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개미들 열렬한 짝사랑 이차전지…반등할까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승기를 잡게 될 경우 이차전지 관련주들이 반등할 가능성도 높아지게 되는 셈이다.

한국거래소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지난 9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개인 순매수 1위 종목은 NAVER로 2조266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어 SK하이닉스(2조1872억원), 삼성SDI(1조8097억원), LG화학(1조3907억원), JYP Ent.(6769억원) 순이다. 순매수 상위 5위 종목 가운데 삼성SDI와 LG화학 등 이차전지 관련 기업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개인 투자자들이 여전히 이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삼성SDI의 연중 누계 주가 추이. [사진 출처 = 구글 파이낸스 갈무리]
다만 주가는 거꾸로 가고 있다. 전날 삼성SDI는 34만4000원에 마감하면서 올해 들어서만 27.12% 하락했다. 이 기간 LG화학은 37.98%나 빠졌다.

다른 이차전지 관련주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는 각각 6.55%, 33.83%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은 47.36%가 밀리면서 알테오젠에 시총 1위를 내주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치열한 공방 결과가 이차전지 투자자들의 희비를 가르게 된다. 이 밖에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대표 성과로 내세우는 반도체법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 수혜주 은행·기계·방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요 정책은 감세 연장 등 기업 친화적 정책과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볼 수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때문에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수혜주로 은행, 기계, 방산 관련주 등을 꼽고 있다.

이미 방산주들의 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려가고 있는 모습이다. 연초 2만6850원에 출발한 현대로템은 전날 5만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올해 들어 87.97% 뛰었다. 이 기간 LIG넥스원도 32.80% 상승했다.

김진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 연착륙 전제하에 산업재 섹터의 펀더멘탈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그중에서도 9월 대선 토론과 최근 지정학 리스크 확대에 따른 항공우주/방산 섹터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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