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임단협 찬반투표 부결…"생산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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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가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콜레오스)'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올해 임금·단체협상 타결이 지연돼 눈길을 끈다.
르노코리아 입장에선 지난달부터 콜레오스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 임단협을 신속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임단협 협상에서 르노코리아 노사 갈등이 지속되면 콜레오스 생산 차질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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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노조 임시총대의원대회 결과 주목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르노코리아가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이하 콜레오스)' 생산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올해 임금·단체협상 타결이 지연돼 눈길을 끈다.
르노코리아 노사가 마련한 잠정 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기 때문이다. 임단협 협상 과정에서 노사 갈등이 심화되면, 콜레오스 생산 계획에도 일부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들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노조가 지난 6일 올해 임단협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대상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과반수 반대로 부결됐다. 총 1853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1201명(64.8%)이 반대표를 던졌다.
이와 관련 르노코리아 노조는 이번 주에 긴급 임시총대의원대회를 열어 현재 임단협 상황을 진단한다는 입장이다.
르노코리아 노사의 이번 잠정 합의안에는 기본급 7만3000원 인상, 콜레오스 신차 출시 격려금 300만원 등이 담겼다.
르노코리아 노사는 향후 교섭 일정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잠정 합의안 도출과 조합원 찬반투표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추석 연휴 전 타결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르노코리아 입장에선 지난달부터 콜레오스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 임단협을 신속하게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부산공장에서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를 약 2800대 생산했으며, 이달 첫째 주에 1000대 정도를 생산할 계획이다. 콜레오스는 누적 계약 대수가 1만7000대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임단협 협상에서 르노코리아 노사 갈등이 지속되면 콜레오스 생산 차질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각에선 최악의 경우 르노코리아 노조가 파업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지만, 현재로선 파업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르노코리아 노사가 2022년과 지난해 모두 노조 파업 없이 임단협을 타결한 만큼, 올해도 무파업 타결이 예상된다"며 "노조가 이번 주에 임단협과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n8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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