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바뀐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주목해야"-KB증권

천현정 기자 2024. 9. 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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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한샘이 당분간 실적 및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바뀐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10일 분석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478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6.5% 증가한 71억원으로 부진했다"며 "고비용 비수익 사업을 축소하며 매출이 부진했고 티메프 사태로 대손 충당금 46억원이 반영된 게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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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의 한샘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모델들이 매장을 둘러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제공=한샘

KB증권은 한샘이 당분간 실적 및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바뀐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1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7만7000원에서 7만2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한 478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76.5% 증가한 71억원으로 부진했다"며 "고비용 비수익 사업을 축소하며 매출이 부진했고 티메프 사태로 대손 충당금 46억원이 반영된 게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474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61.8% 증가한 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에 B2B(기업간거래) 매출 부진과 티메프 사태와 관련한 대손 충당금 24억원이 남았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주가 상승의 핵심 동력이 외형과 이익 동반 성장이었다면 이번에는 구조적 원가율 개선에 따른 이익 성장이 요점이 된다"며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겠지만 부엌, 화장실 등 수익성이 높은 리모델링 단품에 집중해 매출 구성이 변화하며 원가율의 의미 있는 회복이 가능한지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어 "한샘이 개선되는 여건 속에서 적절한 방향성을 수립한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긴 호흡에서 회사의 변화를 지켜볼 만 하다"고 덧붙였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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