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이란의 대러 미사일 공급, 중대한 결과 직면할 것”

선명수 기자 2024. 9. 10.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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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30㎞ 떨어진 쿰시 인근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피타흐 미사일이 시험 발사되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가 9일(현지시간) 이란이 최근 러시아에 탄도 미사일 수백 기를 보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와 관련해 “중대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다고 이란에 경고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의 대러시아 탄도 미사일 제공 보도에 대해 질문받자 이를 “극적인 상황 악화”로 규정한 뒤 이란이 상응하는 “중대한 결과”에 직면토록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최근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수백 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러시아로 선적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주유엔 대표부 성명을 통해 이같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런 정보가 항상 진실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란은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라고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파텔 부대변인은 최근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발포로 튀르키예 출신 미국인 활동가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파텔 부대변인은 “우리는 (이스라엘 측에) 신속하고, 철저하고, 투명한 조사를 촉구해왔다”며 “우리는 그녀가 사망한 상황과 관련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시급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인 평화 활동가인 아이셰누르 에즈기 에이기(26)는 지난 6일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서안지구를 찾았다가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 시위 도중 머리에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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