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 2200억 감당 못해"..美 22층 건물 '와르르' [영상]

김수연 2024. 9. 10.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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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으로 파손된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고층 건물이 수리비 2200억원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4년 만에 철거됐다.

한때 이 건물에 캐피털 원 뱅크가 입주해 있어 '캐피털 원 타워'로도 불리기도 한 이 빌딩은 2020년 허리케인 로라와 델타가 연달아 상륙하면서 파손됐다.

건물 소유주인 허츠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약 1억6700만 달러(약 2241억 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허츠 타워는 4년간 방치돼 흉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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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의 22층 빌딩 '허츠 타워'가 폭파 해체되는 모습./사진=인사이더페이퍼 엑스 갈무리,뉴스1

[파이낸셜뉴스] 허리케인으로 파손된 미국 루이지애나주의 한 고층 건물이 수리비 2200억원을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4년 만에 철거됐다.

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의 22층 빌딩 '허츠 타워'가 폭파 해체됐다.

해체 장면이 담긴 영상에는 전문가들이 설치한 폭약이 터지자 건물 전체가 거대한 먼지 구름을 일으키며 한 번에 무너지는 모습이 담겼다.

1983년 지어진 허츠 타워는 2008년 허츠 인베스트먼트 그룹이 매입했다. 한때 이 건물에 캐피털 원 뱅크가 입주해 있어 '캐피털 원 타워'로도 불리기도 한 이 빌딩은 2020년 허리케인 로라와 델타가 연달아 상륙하면서 파손됐다.

건물 소유주인 허츠 인베스트먼트 그룹은 약 1억6700만 달러(약 2241억 원)에 달하는 수리비를 감당하지 못하면서 허츠 타워는 4년간 방치돼 흉물로 남았다.

건물 매각에도 나섰으나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철거를 결정했고, 폭파 비용은 700만 달러(약 9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크찰스 닉 헌터 시장은 "시원섭섭하다"며 "시는 여러 개발 회사들과 이 건물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어려운 과제란 것이 판명났다"고 전했다.

한편 건물 부지는 여전히 허츠의 소유로, 향후 어떻게 사용될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7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의 22층 빌딩 '허츠 타워'가 폭파 해체되는 모습. /영상=인사이더페이퍼 엑스 갈무리,뉴스1

#철거 #수리비 #허츠타워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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